수도권 상급종합병원, 7월부터 신규간호사 동시에 최종면접

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2024. 1. 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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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들이 올 하반기 2번에 걸쳐 동(同)기간 간호사 채용 최종면접을 실시한다.

합격 이후 실제 발령까지 장시간 대기로 인한 신규 간호사들의 임상 부적응 문제와 더불어 중소병원의 인력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간호사의 동기간 채용면접은 지난해 4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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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인력 공백 최소화…'빅5'서 수도권 22곳으로 확대 시행
'임용포기율↓' 효과…2026년까지 시범실시後 지속·확대 등 재논의
스마트이미지 제공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들이 올 하반기 2번에 걸쳐 동(同)기간 간호사 채용 최종면접을 실시한다.

합격 이후 실제 발령까지 장시간 대기로 인한 신규 간호사들의 임상 부적응 문제와 더불어 중소병원의 인력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수도권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 22곳은 오는 7월 또는 10월 중 같은 기간에 신규간호사 최종면접을 시행할 예정이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종합병원인데, 앞서 제5기(2024~2026) 상급종합병원으로 전국 47곳의 의료기관이 선정된 바 있다.

7월에 먼저 신규 간호사 최종면접을 보는 병원 18곳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이대목동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한양대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가천대 길병원이다.

나머지 4곳(순천향대 부천병원·한림대 성심병원·인하대병원·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10월 중 동시에 채용 면접에 들어가게 된다.

간호사의 동기간 채용면접은 지난해 4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024년 신규간호사 채용일정. 복지부 제공


그간 일부 대형병원들은 간호사의 긴급사직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신규 간호사를 일시 채용하고 필요 시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대기순번제'를 적용해 왔다.

이에 합격 통보를 받고 임용을 기다리는 이른바 '대기 간호사'들은 실제로 입사해 근무하기까지 최장 1년 이상 대기상태로 방치되면서 불안감을 호소해 왔다. '뜨는' 시간만큼 현장에 투입됐을 때 임상에 적응하기가 더 어렵다는 문제도 있었다.

지방 중소병원에서는 소속 간호사가 타 병원으로 급작스럽게 발령되며 사직함으로 발생하는 '인력유출' 고충도 컸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위 '빅(Big) 5'라 불리는 서울 대형병원들이 최근 5년간(2019~2023) 자율적으로 간호사 동기간 면접에 나선 것이 발단이다.

대한병원협회 조사에 따르면, 해당 병원 5곳(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의 간호사 임용포기율은 2019년 29.6%에서 2022년 22%로 8%p 가까이 감소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병협과 대한간호협회,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간호부서장·인사담당자 간담회 등을 거쳐 올해부터 이를 '수도권 전체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신규간호사 동기간 면접제는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정부는 정책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속 및 확대 여부를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동기간 면접제를 통해 간호사들의 병원 중복 합격이 감소하면 간호사 연쇄이동이 감소해 중소병원의 인력 공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간호사 채용 관련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병원들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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