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 "제우스보다 먼저 태어났지만 2인자였던 포세이돈, 제비뽑기로 바다 지배" (철파엠)

이연실 2024. 1. 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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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포세이돈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김헌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한 편의 영화라고 한다면 최고의 주인공은 제우스일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그의 그늘에서 항상 2인자, 넘버2 대접을 받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 스토리로 들어가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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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포세이돈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김헌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한 편의 영화라고 한다면 최고의 주인공은 제우스일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그의 그늘에서 항상 2인자, 넘버2 대접을 받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 스토리로 들어가보겠다"라고 말했다.

김헌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런 말이 있는데 아마도 포세이돈이 이런 생각을 가장 많이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DJ 김영철이 "포세이돈이 제우스의 형이라고 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자 김헌이 "맞다. 전해져오는 대부분의 신화에 따르면 포세이돈은 제우스보다 먼저 태어났다. 그런데 포세이돈은 탄생부터 세상에서 잊혀져버렸다 이렇게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그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레아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포세이돈이 다섯번째로 태어나자마자 앞의 네 아이들과 함께 삼켜버렸다. 이 아이들이 커서 자신을 밀어내고 권력을 빼앗을까봐 두려웠던 거다. 마지막으로 태어난 제우스는 부인 레아가 몰래 빼돌려서 크레타섬의 한 동굴에서 자랐다. 제우스가 성장해서 크로노스에게 도전했는데 그때 먹은 것을 모두 토해내는 약을 크로노스에게 먹였다. 그렇게 해서 포세이돈이 세상의 빛을 다시 볼 수 있었던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헌은 "포세이돈은 아우 덕을 본 것이다"라며 "제우스가 없었다면 계속 아버지의 뱃속에 갇혀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세상에 나온 포세이돈은 갓난아기 상태였다. 제우스보다 먼저 태어난 형이었지만 동생과도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바다의 신은 크게 3세대로 나뉘어진다"라며 김헌은 "1세대 바다의 신은 폰토스다. 폰토스는 가이아가 직접 낳은 아들인데 폰토스라는 이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튀르키예에 가보면 해협 중 하나의 이름이 헬레스폰토스다. 2세대 바다의 신은 오케아노스다. 티탄신족들인데 영어 단어 '오션(Ocean)'의 어원이 되는 것이 바로 오케아노스다. 그리고 3세대 바다의 신이 바로 포세이돈이다. 어린 포세이돈을 보호하고 가르쳤던 텔키네스는 1세대 바다의 신 폰토스의 자식이고 카페이라는 2세대 바다의 신 오케아노스의 자식이다"라고 소개했다.

김영철이 "그렇게 성장한 포세이돈이 제우스와 함께 힘을 합쳐 아버지 크로노스의 체제를 뒤집어 엎은 거냐?"라고 묻자 김헌은 "그렇다. 제우스가 형제자매들과 함께 삼촌·이모·고모들인 티탄신족 체제에 반기를 들면서 전쟁을 일으켰다. 이때부터 제우스가 주도권을 쥐면서 넘버1으로 나서게 된다. 전쟁이 끝나자 제우스는 포세이돈과 하데스에게 같이 세상을 지배하자 라고 하면서 제비뽑기를 제안한다. 제비뽑기로 영역을 나누자고 한 것이다. 그때 제우스는 하늘을, 포세이돈은 바다를, 하데스는 지하세계를 뽑았다"라고 설명했다.

"포세이돈의 아내는 누구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김헌은 "제우스는 헤라가 부인이긴 하지만 헤라 말고도 많은 부인과 애인을 가지고 있었다. 제우스 못지 않게 포세이돈도 많은 여신들과 여성들, 요정들과 사랑을 나누었다. 하지만 제우스의 스캔들에 밀려 표세이돈의 여성 편력은 잘 안 알려진 편이다. 포세이돈의 아내는 암피트리테라고 한다"라고 답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의 2인자 포세이돈의 사랑과 여성 편력, 그 얘기는 다음주에 들려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캡쳐 SBS김영철의파워FM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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