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WWE RAW 10년 독점 중계에 6.7조원 투입

윤정민 기자 2024. 1. 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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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프로그램 중계에 6조7000억여원 규모 10년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넷플릭스와 TKO그룹 홀딩스는 넷플릭스가 WWE 프로그램 '러(RAW)'를 내년 1월부터 독점 중계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닉 칸 WWE 회장도 "우리는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중 하나인 넷플릭스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RAW 팬층을 위한 이상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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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내년 1월부터 WWE RAW 독점 중계
향후 스맥다운·NXT·프리미엄 이벤트 등도 방송
[서울=뉴시스] 넷플릭스와 TKO그룹 홀딩스는 넷플릭스가 WWE 프로그램 '러(RAW)'를 내년 1월부터 독점 중계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WWE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가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프로그램 중계에 6조7000억여원 규모 10년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넷플릭스와 TKO그룹 홀딩스는 넷플릭스가 WWE 프로그램 '러(RAW)'를 내년 1월부터 독점 중계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TKO그룹 홀딩스는 WWE와 UFC를 보유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법인이다. RAW는 1993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방송하는 프로레슬링 프로그램이다. 이곳에서 '더 락' 드웨인 존슨,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 트리플 H, 숀 마이클스, 브렛 하트, 존 시나, 로만 레인스, 세스 롤린스 등 프로레슬링 스타들을 배출했다.

양사는 계약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10년, 금액은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넷플릭스는 5년 후 계약을 해지하거나 계약 만료 후 추가로 10년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WE는 공식 성명에서 이번 계약에 대해 "'RAW가 31년 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리니어 TV를 떠나면서 프로그래밍에 큰 변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WWE 성명대로 RAW, 스맥다운 등 WWE 주간 프로그램은 케이블TV 등에서 중계해왔다. 현재 미국에서 RAW를 독점 중계하는 방송사도 NBC유니버설 산하 케이블TV방송사인 USA네트워크다.

RAW는 USA네트워크 효자 콘텐츠로 꼽히고 있다. WWE에 따르면 RAW는 매년 1750만명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18~49세 시청 인구 기준 가장 광고 실적이 좋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편 넷플릭스는 미국 외에 캐나다, 영국, 중남미 지역 등에도 순차적으로 독점 중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방송하는 NXT와 스맥다운, 프리미엄 라이브 이벤트(로얄럼블, 레슬매니아, 섬머슬램, 서바이버 시리즈 등)도 향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샤피로 TKO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계약에 대해 "우리의 파트너십은 미디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강화하며 WWE 영향력을 극적으로 확장시켰다"고 평가했다.

닉 칸 WWE 회장도 "우리는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중 하나인 넷플릭스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RAW 팬층을 위한 이상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RAW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최고의 콘텐츠"라며 "향후 넷플릭스 시청자들에게 많은 기쁨과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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