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오타니' 달레만 '쇼트와 빙속을 동시에'

김태운 2024. 1. 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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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 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며 뛰어난 실력을 과시하는 야구의 오타니처럼 빙판 위에서도 하루에 두 종목을 넘나들며 남다른 능력을 자랑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중인 네덜란드의 달레만 선수! 김태운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하나만 잘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죠.

그런데 이번 대회 두 종목을 병행하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는 선수가 있습니다.

어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네덜란드의 16살 달레만은 압도적 질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그리고 3시간 뒤 이번엔 쇼트트랙 경기장에 나타났습니다.

쇼트트랙 500m에 출전해 예선부터 폭발적인 레이스로 승승장구했습니다.

준결승에서 넘어지며 아쉽게 탈락해 하루 두 종목 동반 메달은 무산됐지만 5시간 사이 빙속과 쇼트를 넘나들며 500m를 무려 네 차례나 질주했습니다.

[앙엘 달레만/네덜란드 대표팀] "정말 힘들었지만 제가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달레만의 역주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다시 빙속으로 돌아와 1500m에서 또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앙엘 달레만/네덜란드 대표팀] "평소만큼 더 잘하지 못해 아쉬워요. 그래도 두 종목을 동시에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서 정말 기쁩니다."

3살 때 스케이트를 시작해 지난해 주니어 빙속 무대에서 최연소 세계챔피언에 오른 달레만.

달레만이 특별한 이유는 빙속 뿐만 아니라 쇼트트랙과 인라인 스케이트까지 병행하며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뽐내고 있는 겁니다.

롤모델 역시 쇼트와 빙속을 병행했던 네덜란드의 빙상 여제 수잔 슐팅입니다.

[앙엘 달레만/네덜란드 대표팀] "쇼트트랙의 수잔 슐팅을 좋아하고요.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두 종목 모두 사랑합니다. 서로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둘 다 즐거운 것 같아요."

이번 대회 쇼트와 빙속에서 4종목씩, 8개 전종목에 출전하는 달레만은 이제 남은 3종목에서 동반 메달의 꿈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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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권나연

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515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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