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내린 눈, 고립된 마을"..적설량 20cm 이상

이주연 2024. 1.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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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어제부터 눈발이 이어지면서 전북 서부지역이 눈에 파묻혔습니다.

 벌써 20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내일 새벽에는 시간당 1~3cm씩 쌓이는 강한 눈이 예보되고 있는데요.

어제(22)부터 내린 눈은 내일(24) 아침까지 하루 동안 서부 지역에 3에서 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 그 외 지역에는 1~5cm의 적설량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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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눈발이 이어지면서 전북 서부지역이 눈에 파묻혔습니다. 


벌써 20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내일 새벽에는 시간당 1~3cm씩 쌓이는 강한 눈이 예보되고 있는데요. 


내일 아침에 눈은 그치겠지만, 한파는 며칠 더 지속되겠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몰아치는 눈보라에 가로수 가지 위에도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도심 거리도 차량들이 엉금엉금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걷기도 힘들 만큼 눈으로 덮여버린 인도, 공무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쌓인 눈을 치우는데 구슬땀을 흘립니다. 


내장산 주변 산간 마을은 눈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할 처지입니다. 


마을에서 가장 젊다는 70대 주민이 쓸고, 또 치워봐도, 길을 내기 쉽지 않습니다.


[전재성 / 70대 주민]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까. 마을에 눈 치울 사람도 없고 그래서, 제가 젊은 축에 속해있기 때문에 (제가 치워야죠)." 


밤새 내린 눈으로 적설량이 20cm에 달하는 상황,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고립될까 봐, 마을 이장이 눈바람을 뚫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립니다. 


[김윤례, 유희상 / 마을 주민, 이장]

"(형님! 형님! 잘 계시나 하고 왔어.) 나 쓸다가 그냥 놓고 왔어. 나 저기 가서 쓸려니까 손 시려서 못 하겠어.."


대설경보가 내려진 고창과 부안, 김제, 순창, 정읍 등 전북 서해안 지역에 눈이 집중됐습니다. 


[이주연 기자]

"지금도 이렇게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눈발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데요. 장독대 위에는 벌써 함 뼘이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쌓인 눈의 무게로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물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대중]

"눈이 많이 와서 하우스가 무너지고 그런 경우가 많았죠. 눈이 많이 오면 반파될까 봐, 무너질까 봐 그런 걱정 많이 하죠."


대설과 강풍을 동반한 북극한파는 당분간 이어지겠습니다.


어제(22)부터 내린 눈은 내일(24) 아침까지 하루 동안 서부 지역에 3에서 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 그 외 지역에는 1~5cm의 적설량을 기록하겠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내일 영하 12도에서 영하 6도, 낮 최고 기온도 영하 4도에서 영하 1도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 서해안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에서 3cm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빙판길 안전 운전과 보온 대책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화면제공: 정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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