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공장서 500㎏ 자루에 깔려 숨진 노동자···20대 초반 젊은이였다

크레인에 연결된 대형 자루 추락
경찰,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키로

연합뉴스

[서울경제]

김해의 한 자동자 부품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20대 근로자가 무게 500㎏짜리 대형 자루에 깔려 숨졌다.

23일 김해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0시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천장 크레인에 연결된 무게 500㎏짜리 대형 자루가 약 3m 아래로 떨어져 노동자를 덮쳤다. 이 사고로 A(22)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대형 자루에는 플라스틱 사출품 원재료가 담겨있었다. 경찰은 이 대형자루와 크레인에 연결돼있던 줄이 끊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가 난 현장은 현재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현장 관계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나섰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