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박희순 “류경수, 뚫고 나가려는 용기 멋졌다”[인터뷰①]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배우 박희순이 함꼐 ‘선산’에 출연한 동료 배우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희순은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을 만나 넷플릭스 ‘선산’ 촬영 후기를 들려줬다.
그는 영호역을 통해 큰 변신을 한 후배 류경수에 대해 “그 친구 분장 시간만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치아 분장도 오래하는 등 공을 많이 들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구를 되게 많이 하는 스타일이더라. 걸음걸이도 연습을 많이 하고 관찰을 많이 하더라. 본능적인 것, 본질적인 것에서부터 역할을 맞춰가려는 시도를 해서 이 친구는 ‘뚫고 나가려고, 이기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용기를 봤다. 후배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 ‘트롤리’에 이어 연이어 호흡을 맞춘 김현주에 대해서는 “재평가가 시급한 배우”라며 극찬했다.
박희순은 “제작발표회때 농담처럼 김현주씨와 1+1이라고 했는데, 그게 더 좋았다”면서 “그쪽 서사가 있었고, 우리쪽 서사가 있었는데 현장에서 만나면 서로 힘이 되고 너무 좋았다”고 했다.
“김현주는 내가 생각하고 봐 왔던 것보다 훨씬 좋은 배우에요. 분석력이라던지 표현력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한 단계 더 생각을 하더라고요. 생각을 할 수는 있는데, 그것을 표현해내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선산’에서 보고 또 많이 놀랐어요. ‘트롤리’에 이어 여기서도 극을 이끌지만, 거기서도 어둡고 힘든 역할이었는데 여기서는 감정이 널뛰는 역할을 하고 있따는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990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박희순은 영화 ‘의뢰인’, ‘용의자’, ‘남한산성’, ‘1987’ 등에 출연했고, 넷플릭스 화제작 ’마이 네임‘(2021)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도 이때 얻었다. 디즈니플러스 ‘무빙’, 넷플릭스 ‘모범가족’, SBS ‘트롤리’ 등 활발히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뽐냈다.
강한 캐릭터와 중저음의 목소리 탓에 조폭, 형사 등 장르물에서 주로 센 역할을 맡아 온 그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욕심을 내비쳤다.
“이런 역할 밖에 안들어오네요. (웃음) 웃긴 사람을 좋아하고 웃기는 것도 자신 있어요. 풀어지고 같이 웃으면서 하는 연기가 너무 고프네요.”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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