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계속 춥다…체감 영하 20도 '최강한파'

서울 수도권 등 한파주의보

북극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일대의 창문에 추위로 인한 눈꽃이 맺혀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23일 전국적으로 체감 영하 20도의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당분간 강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9.6도를 기록했다. 인천 영하 21.4도, 파주 영하 21.4도, 백령도 영하 21.6도 등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진 곳도 있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대부분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북, 대전, 경북내륙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2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3도로 예상된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5도로 전망된다.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지겠다. 중부와 전북동부, 일부 경상권은 영하 10도 이하, 그 밖의 지역도 영하 5도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24일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거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현재 전라도 곳곳과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서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 1~3㎝ △경기남부서해안 1㎝ 미만 △충남서해안 3~10㎝ △세종, 충남중·북부내륙 2~7㎝ △충북중·남부 1~5㎝ △대전·충남남부내륙 1㎝ 내외 △광주·전남서부·전북서부 5~15㎝(많은 곳 20㎝ 이상) △전라동부 2~8㎝ △울릉도·독도 5~20㎝ △경남서부내륙 1㎝ 내외 △제주도산지 20~40㎝(많은 곳 50㎝ 이상) △제주도중산간·동부 10~20㎝(많은 곳 30㎝ 이상) △제주도해안 3~10㎝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5㎜ 미만 △경기남부서해안 1㎜ 미만 △충남서해안 5~10㎜ 미만 △세종, 충남중·북부내륙 5㎜ 내외 △충북중·남부 5㎜ 미만 △대전·충남남부내륙 1㎜ 내외 △광주·전남서부·전북서부 5~20㎜ △전라동부 5㎜ 내외 △울릉도·독도 5~20㎜ △경남서부내륙 1㎜ 내외 △제주도 10~4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옥외 장업장에서는 따뜻한 장소를 마련하고 난로 등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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