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안경 쓰고 RC굴착기 운전"···HD현대, '버츄얼 훈련 센터' 개소

박호현 기자 2024. 1.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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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판교 한복판에 가상현실(VR)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미니 건설 현장을 꾸렸다.

시공간 제약과 안전사고 없이 건설기계 운전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 성능 고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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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장비 운전 및 제품 검증 목표
130km 떨어진 현장 원격 조종도
디지털 트윈 기술로 14분의 1 비율로 줄인 RC 굴착기가 움직이고 있다.
[서울경제]

HD현대가 판교 한복판에 가상현실(VR)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미니 건설 현장을 꾸렸다. 시공간 제약과 안전사고 없이 건설기계 운전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 성능 고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3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 ‘버추얼 트레이닝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굴착기·휠로더·지게차 등 실제 건설 장비의 작동 원리를 적용한 RC 모델 15대와 실제 작업장을 14분의 1 비율로 축소한 실내 훈련장, VR 체험존, 건설 장비 원격조종 스테이션으로 구성됐다.

실내 훈련장에서는 실제 장비의 컨트롤러로 RC 모델을 조종할 수 있다. VR 고글을 착용하면 실제 장비 운전석과 동일한 1인칭 시각으로 RC 모델을 운전할 수 있어 현실성을 높였다.

VR 체험존에서는 굴착기 캐빈에 앉아 가상현실 속에 구현된 작업 현장에서 건설 장비를 조종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화면에는 작업에 대한 가이드가 제공돼 작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또 판교로부터 약 130㎞ 떨어진 보령시험장 등 국내 사업장에 위치한 실제 건설 장비를 원격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곳에서 임직원들의 운전 교육을 실시해 건설 장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검증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가상공간에서 디지털 트윈 모델과 RC 모델을 조종해 얻은 제품의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질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김기형 HD현대사이트솔루션 HR지원부문장은 “정교한 건설 장비 RC 모델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시켜 건설 장비 운전 교육과 제품 검증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임직원들의 건설 장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 고품질 장비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 직원이 23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 설치된 ‘버추얼 트레이닝센터’에서 VR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HD현대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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