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그냥 먹어도 되나요?”…리즈 위더스푼 틱톡 레시피에 美 시끌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4. 1. 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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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눈을 그냥 먹어도 안전한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최근 곳곳에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마당에 쌓인 눈을 그대로 퍼서 만든 커피를 틱톡에 올려 인기를 끌면서다.

다만 틱톡 댓글에는 '눈을 먹는 것이 안전한가'라는 문제로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다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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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그릴 위에 쌓인 눈 컵에 퍼서
솔트 캐러멜·초콜릿 소스 넣은 뒤
콜드브루 부어 ‘초코치노’ 완성
눈 먹으면 위생상 안좋다 논란도
눈을 컵에 담고 있는 리즈 위더스푼. 리즈 위더스푼 틱톡 캡처
미국에서 눈을 그냥 먹어도 안전한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최근 곳곳에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마당에 쌓인 눈을 그대로 퍼서 만든 커피를 틱톡에 올려 인기를 끌면서다.

위더스푼은 지난 19일 ‘스노우 솔트 초코치노’라는 음료를 만드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집 뒷마당 그릴 위에 쌓인 눈을 컵에 가득 담은 뒤 실내에 들어가 솔트 캐러멜과 초콜릿 시럽을 첨가한 후 마지막으로 콜드브루 커피를 부었다.

시럽을 넣고 있는 리즈 위더스푼. 리즈 위더스푼 틱톡 캡처
위더스푼은 “지난 며칠 동안 1톤의 눈이 내려 눈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라며 “너무 맛있다”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조회수가 약 500만회에 달하자 댓글에는 눈을 그대로 먹으면 위생상 좋지 않으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하지만 위더스푼은 또 다른 영상을 올려 “눈이 더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뒷마당 눈을 가져와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깨끗해졌다. 이게 나쁜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눈을 먹는 것이 안전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당신은 한 번만 살고, 이곳에서는 아마도 일 년에 한 번 눈이 온다”라며 “음료는 맛있었다”고 덧붙였다.

눈으로 만든 음료를 마시고 있는 리즈 위더스푼. 리즈 위더스푼 틱톡 캡처
실제로 눈을 먹는 것이 안전한 지에 대해 오하이오 주립 의과대학의 소아과 조교수인 로라 마틴 박사는 “어떤 눈은 먹어도 안전하지만 어떤 눈은 안전하지 않다”라며 “갓 내린 눈은 떨어지는 동안 공기로부터 오염물질을 흡수할 수 있어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땅에 떨어진 눈도 흙과 동물의 배설물, 비료와 살충제 등과 섞일 수 있어 안전하지 않다.

오랜 기간 땅에 쌓인 눈의 꼭대기 층은 먹어도 안전하지만, 이것도 도시 지역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대기가 깨끗한 시골의 눈은 먹어도 괜찮다

다만 틱톡 댓글에는 ‘눈을 먹는 것이 안전한가’라는 문제로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다수 올라왔다.

한 틱톡 사용자는 “나는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데 기어갈 수 있을 때부터 눈을 먹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용자는 “가족이 매년 눈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었는데 13명의 가족 중 누구도 병에 걸린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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