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잘할 테니 차별 발언 그만"...일본서도 심한 선 넘은 비난, 혼혈 GK는 자제 부탁

신동훈 기자 2024. 1. 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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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일본의 혼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은 일본 내 부정적 평가를 알고 있다.

'재팬 풋볼 LLC'의 마사푸미 모리 기자는 "스즈키는 일본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전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골키퍼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래도 토너먼트에선 주전으로 나설 것이다. 만약 한일전이 펼쳐지면 일본 골키퍼는 스즈키가 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스즈키는 일본의 골키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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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매 경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일본의 혼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은 일본 내 부정적 평가를 알고 있다.

일본은 2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에르살 트레이닝 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미디어에 공개된 시간은 15분 정도였다. 인터뷰에 참여하기로 한 미토마 카오루는 불참했다. 쿠보 다케후사, 토미야스 타케히로, 미나미노 타쿠미, 이타쿠라 코 등 기존 자원 25인은 그대로 훈련에 나왔다.

쿠보, 미나미노가 집중 관심을 받았는데 그에 못지 않고 주목을 받은 이가 있었다. 바로 스즈키다. 일본은 과거 가와시마 에이지를 비롯해 확실한 골키퍼가 있었다. 최근까지도 다니엘 슈미트, 곤다 슈이치가 활약을 했는데 나이가 든 가운데 세대교체 흐름이 있었다. 나카무라 고스케가 탈락한 상황에서 스즈키와 함께 다이야 마에카와, 노자와 다이시 브랜든이 골키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나계 혼혈 스즈키가 주전으로 낙점됐다. 스즈키는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유스에서 성장했고 1군에 데뷔를 한 뒤 활약을 이어갔다. 이승우가 뛰기도 했고 많은 일본인이 소속된 신트트라위던으로 가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아시안컵 본선 이전까지 A매치 4경기에 나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와 집중 관심을 받기도 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2002년생 스즈키에게 주전 골키퍼 장갑을 줬다.

사진=게티이미지

 

베트남전부터 불안했던 스즈키는 요르단전에서도 부진을 이어갔다. 펀칭이 아쉬웠고 중요한 상황마저 치명적인 실수를 해 위기를 헌납했다. 베트남전에선 4-2로 이겼으나 이라크에 1-2로 패하면서 일본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스즈키는 책임을 피할 수 없었고 집중포화를 맞기도 했다.

일본 훈련장에서 만난 '풋볼존'의 마이 기자는 "스즈키는 아직 평가를 하긴 어리고 키워야 한다. 파리 올림픽까지 바라보는 자원이기도 하다"고 하며 지지의사를 표했다. '재팬 풋볼 LLC'의 마사푸미 모리 기자는 "스즈키는 일본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전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골키퍼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래도 토너먼트에선 주전으로 나설 것이다. 만약 한일전이 펼쳐지면 일본 골키퍼는 스즈키가 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뷰장에 스즈키가 나오자 20명 정도의 일본 기자들이 동시에 쏠렸다. 스즈키는 쏟아지는 관심에도 평온한 표정으로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을 유려하게 말했다. 스즈키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 더 개선할 부분이 있다. 실수를 했지만 앞으로 보완을 해 더 잘할 것이다.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플레이를 할 것이며 이번 대회에 한정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답했다.

또 스즈키는 일본의 골키퍼다. 실점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 높은 레벨을 요구받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다. 나는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 차별적인 발언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본에서 혼혈 골키퍼이고 부진을 하다 보니 일부 팬들이 선을 넘는 차별 발언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표팀 입장에서 스즈키가 멘털을 잡고 제 활약을 해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기에 각별히 관리를 할 듯 보인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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