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돌파 감염으로 형성된 세포, 중증 코로나 막는다

정인선 기자 2024. 1. 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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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경험하면 추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코로나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의철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오미크론 돌파감염 시 형성된 기억-T세포는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주에도 강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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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바이러스기초연 면역연구센터 연구 결과
"변이 따라 진화하는 면역세포, 새 변이에도 맞서"
중화항체와 기억-T세포의 항바이러스 면역 기능. 사진=IBS 제공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경험하면 추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코로나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의철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오미크론 돌파감염 시 형성된 기억-T세포는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주에도 강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출현한 오미크론 변이주는 강한 전파력 때문에 2022년 세계 각지에서 대유행했다. 2022년 초 나타난 BA.1, BA.2를 시작으로 BA.4/BA.5, BQ.1, XBB 계열에 이어, 최근에는 JN.1 변이주가 유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돌파감염과 재감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이다. .

기억-T세포는 감염 자체를 예방할 순 없지만, 감염된 숙주 세포를 재빨리 찾아 제거해 줌으로써 바이러스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준다.

연구진은 백신을 맞은 후 오미크론 돌파감염을 겪으면 몸의 면역계가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알기 위해 오미크론 감염으로 형성된 기억-T세포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2022년 초 BA.2 오미크론 돌파감염을 겪은 회복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초기 유행한 코로나19 우한주와 다양한 오미크론 변이주에 반응하는 기억-T세포를 관찰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 돌파감염을 겪으면, 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까지 증강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미크론 돌파감염으로 형성된 기억-T세포의 새로운 변이주에 대한 면역반응. 사진=IBS 제공

신의철 센터장은 "백신 개발 시 현재 유행하는 우세 변이주와 변이가 진행되는 계통 간의 유사성을 찾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면, 그 다음 변이주에 대해서도 기억-T세포 방어력을 보이게 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icence Immunology, IF 30.658)'에 지난 20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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