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겨울축제 취소되는데…영양 ‘꽁꽁 겨울축제’ 5일 연장한 이유

권광순 기자 2024. 1. 22. 15: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양 인구 수준 관광객 1만5000명 몰려
경북 영양군과 영양군체육회가 개최한 제1회 영양 꽁꽁 얼음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빙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영양군

이상 고온현상으로 얼음이 얼지 않으면서 전국 곳곳의 겨울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지만 예외인 곳이 있다. 바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경북 영양 꽁꽁 겨울축제’다. 지난 주말에는 이 축제에 6000명 넘는 관광객이 몰렸다.

영양군이 올해 첫 개최한 ‘꽁꽁 겨울축제’가 인기를 끌면서 24일부터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군은 당초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축제장을 운영하기로 했지만 관광객들의 요청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제1회 '영양 꽁꽁 겨울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경북 영양군 현리 빙상장의 모습. /영양군

현재 누적 방문객은 영양 인구에 해당하는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영양군 현리 낙동강 지류, 반변천(1만1600㎡) 일대에서 진행되는 축제장에는 무료 스케이트장, 눈썰매장, 회전 썰매, 빙어낚시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온 탓에 얼음이 얼지 않아 인근 안동 암산얼음축제 등 전국 겨울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영양군만은 예외였다.

제1회 '영양 꽁꽁 겨울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경북 영양군 현리 빙상장의 모습. /영양군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곳 빙상장의 얼음 두께는 평균 27cm. 영양군 관계자는 “산 사이 골바람이 계속 불어오는데다 그늘진 지역이어서 항상 얼음이 두껍게 유지되고 있고 빙질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작년까지 무료 스케이트장만 운영되던 이곳에 눈썰매장과 회전 눈썰매장, 빙어잡이와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면서 전국의 관광객이 몰린 것이다.

영양군은 이번 꽁꽁 겨울축제를 경상북도의 대표 겨울축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바가지요금 등을 지도단속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