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겨울축제 취소되는데…영양 ‘꽁꽁 겨울축제’ 5일 연장한 이유
이상 고온현상으로 얼음이 얼지 않으면서 전국 곳곳의 겨울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지만 예외인 곳이 있다. 바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경북 영양 꽁꽁 겨울축제’다. 지난 주말에는 이 축제에 6000명 넘는 관광객이 몰렸다.
영양군이 올해 첫 개최한 ‘꽁꽁 겨울축제’가 인기를 끌면서 24일부터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군은 당초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축제장을 운영하기로 했지만 관광객들의 요청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누적 방문객은 영양 인구에 해당하는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영양군 현리 낙동강 지류, 반변천(1만1600㎡) 일대에서 진행되는 축제장에는 무료 스케이트장, 눈썰매장, 회전 썰매, 빙어낚시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온 탓에 얼음이 얼지 않아 인근 안동 암산얼음축제 등 전국 겨울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영양군만은 예외였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곳 빙상장의 얼음 두께는 평균 27cm. 영양군 관계자는 “산 사이 골바람이 계속 불어오는데다 그늘진 지역이어서 항상 얼음이 두껍게 유지되고 있고 빙질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작년까지 무료 스케이트장만 운영되던 이곳에 눈썰매장과 회전 눈썰매장, 빙어잡이와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면서 전국의 관광객이 몰린 것이다.
영양군은 이번 꽁꽁 겨울축제를 경상북도의 대표 겨울축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바가지요금 등을 지도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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