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美 파트너 프로세사, 주식병합해 나스닥 상폐 극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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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000100)이 위 무력증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미국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즈가 주식병합을 통해 나스닥 상장폐지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세사는 지난해 11월 주식병합에 대한 주주의 승인을 받고 이달 8일 이사회를 통해 20:1 주식병합 비율을 확정했다.
주식병합으로 프로세사가 발행한 보통주 수는 약 2460만주에서 약 120만주로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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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거래일 연속 1달러 이상 기록해야 나스닥 상장 유지 가능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유한양행(000100)이 위 무력증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미국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즈가 주식병합을 통해 나스닥 상장폐지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대 1 비율로 주식을 병합해 나스닥 상장 유지 규칙을 준수할 예정이다. 주식병합을 통해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10거래일 연속 유지하면 나스닥에 계속 상장할 수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세사는 지난해 11월 주식병합에 대한 주주의 승인을 받고 이달 8일 이사회를 통해 20:1 주식병합 비율을 확정했다. 22일(현지시간)부터 병합된 주식 가격으로 거래가 진행된다. 주식병합으로 프로세사가 발행한 보통주 수는 약 2460만주에서 약 120만주로 감소한다.
앞서 프로세사는 지난해 3월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수령했다. ‘나스닥 규정 5550A2’(Nasdaq Marketplace Rule 5550A2)에 따라 30영업일 연속 보통주 가격이 1달러 미만을 나타내면서 이뤄진 조치다. 경고서한을 받은 후에도 보통주 거래는 계속됐다. 18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었지만 프로세사는 유예기간 내에 1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프로세사는 180일간의 두 번째 상장폐지 유예기간을 요청했다. 오는 3월18일까지 1달러 이상 주가를 10거래일 연속 유지해야 한다. 프로세사 주가는 지난 19일 기준 0.22달러다. 주식병합일에는 4.4달러로 주식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주식병합은 주식을 합쳐 주가 단위를 높이는 것을 뜻한다. 주식 수를 줄이는 대신 병합 비율만큼 주가 단위를 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100원짜리 주식을 10:1 비율로 병합하면 주식 수는 10개에서 1개로 줄어드는 대신 주가는 1000원을 나타내게 된다. 국내에서는 주로 액면병합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증자나 감자와 달리 자본금의 변동 없이 주식 수와 주가 단위만 달라진다.
프로세사는 지난 2016년 미국 메릴랜드주에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암과 희귀질환 등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높은 분야의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프로세사는 2020년 8월 유한양행으로부터 위 무력증 신약 ‘PSC12852’(유한양행명 YH12852)를 기술도입했다. 유한양행은 기술이전을 통해 반환의무가 없는 선급금 200만달러(약 26억원)을 받았다. 선급금은 프로세사 보통주로 수령했다. 총 계약규모는 4억1050만달러(약 5400억원)이다.
PCS12852는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합성 신약 후보물질이다. 5-HT4 수용체에 우수한 선택성을 보이는 작용제(agonist)다. 기존에 허가를 받은 약물은 위장관 운동 질환 분야에서 치료 효과를 보였지만 5-HT4 수용체에 대한 낮은 선택성으로 심각한 심혈관 분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PCS12852는 국내에서 진행된 전임상 독성, 임상 1상 등을 통해 심혈관 부작용 없이 효능이 나타난다는 점이 입증됐다. 지난해 11월 프로세사가 완료한 중등증(moderate) 또는 증증(severe) 위 무력증 환자 대상 임상 2a상에서 위 배출 기능을 개선시킨 긍정적인 임상결과가 확인됐다. 프로세사는 확보한 임상결과에 기반을 두고 PCS12852의 새로운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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