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주윤발, 하프마라톤 완주 “홍콩의 ‘포레스트 검프’ 되겠다”

김명일 기자 2024. 1. 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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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주윤발. /홍콩 매체 원웨이포

1955년생인 홍콩 스타 주윤발(저우룬파)이 68세의 나이에 하프 마라톤에 도전해 2시간 26분 8초 기록으로 완주했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주윤발은 지난 21일 홍콩 침사추이에서 열린 홍콩마라톤에 출전해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이날 대회에는 7만4000여명이 참가했다.

주윤발이 하프 마라톤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제1회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하프 마라톤에 처음 도전해 2시간 27분 56초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기록을 1분 이상 단축한 것이다.

주윤발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노인들이 대회에 참가한 모습을 보니 기뻤다”며 “많은 홍콩인들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열심히 노력해 기록을 2시간 15분으로 단축하고 싶다”며 “홍콩의 ‘포레스트 검프’가 되어 전 세계를 뛰고 싶다”고 했다.

‘포레스트 검프’는 미국 배우 톰 행크스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로 경계성 지능을 가진 주인공이 달리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며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내용이다.

주윤발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으며 ‘영웅본색’, ‘첩혈쌍웅’, ‘와호장룡’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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