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높이에서도 '멀쩡'…존 베인 코닝 부사장 "갤S24울트라, 액정보호 필름 필요없어"

권용삼 2024. 1. 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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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고릴라 아머' 적용…경쟁사比 낙하 내구성 3배·긁힘 저항성 4배 향상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새너제이=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갤럭시S24 울트라'에는 액정보호 필름을 부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17일(현지시간) 존 베인 코닝 모바일 소비자 가전사업부 수석 부사장겸 총괄 책임자는 미국 새너제이의 시그니아 호텔에서 국내 취재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폰인 '갤럭시S24 울트라'에 적용된 자사 커버 유리 '코닝 고릴라 아머'에 대한 제품 우수성을 소개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존 베인 코닝 모바일 소비자 가전사업부 수석 부사장겸 총괄 책임자가 '갤럭시S24 울트라'에 적용된 '코닝 고릴라 아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날 베인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합작사의 경우 10년도 채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코닝과 삼성의 파트너십은 50년이나 지속돼 왔다"며 "이는 양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첨단 기술과 소비자 가전 부문의 혁신을 도모해 왔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코닝은 지난 1973년 국내 TV 보급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50년간 파트너십을 지속해왔다. 특히 모바일 부문에선 초창기 갤럭시 스마트폰부터 '코닝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해왔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와 '갤럭시Z 폴드5·플립5'에는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2'를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베인 부사장은 "삼성의 '갤럭시S24 울트라'를 위해 개발한 새로운 유리 기반 커버 소재인 '고릴라 아머'는 내구성과 광학 성능을 동시에 크게 향상시킨 제품"이라며 "긁힘과 낙하 성능에 대한 내구성뿐만 아니라 표면 엔지니어링을 통해 광학 성능 또한 크게 개선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낙하 내구성은 경쟁사 알루미노실리케이트 커버 유리 대비 최대 3배, 긁힘 저항성은 4배 이상 뛰어나고 반사율은 최대 75% 감소됐다"며 "이로 인해 사용자에게 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17일(현지시간) 존 베인 코닝 모바일 소비자 가전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가 '갤럭시S24 울트라'에 적용된 '코닝 고릴라 아머'의 내구성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실제 베인 부사장은 이날 이 같은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직접 내구성 테스트 시연을 했다. 먼저 그는 코닝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낙하, 긁힘(스크레치) 등의 테스트 기기를 이용해 '고릴라 아머'의 내구성을 경쟁사의 일반 알루미노실리케이트 커버 유리와 비교했다.

낙하 실험의 경우 경쟁사의 제품은 무릎에서 떨어뜨린 것과 맞먹는 충격을 가하자 곧 깨졌다. 하지만, 고릴라 아머는 허리 높이 수준에서 떨어뜨려도 전혀 손상이 없었다. 베인 부사장은 "실험실에서 진행한 드롭테스트의 경우 통제된 특정 상황에서 하다보니 장소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어 정확한 높이 수치는 공개하기 힘들다"면서도 "경쟁사 대비 낙하 성능은 최대 3배 뛰어나다"고 말했다.

긁힘 저항성 실험에서도 고릴라 아머가 경쟁사 유리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코닝이 자체 고안한 '스크래치 봇' 테스트에서 경쟁사의 제품은 1㎏ 하중에도 흠집이 발생한 반면 고릴라 아머는 4㎏ 하중에도 멀쩡했다.

베인 부사장은 "보통 화면을 닦거나 호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낼 때 액정에 발생하는 하중이 1~1.5㎏"이라며 "소비자들은 최근 스마트폰을 3~4년 이상 사용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미세한 흠집이 누적될수록 추후 낙하시 화면이 깨질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릴라 아머는 이러한 미세 흠집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자주 떨어뜨리거나 야외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개인 선택에 따라 보호 필름을 사용하실 수도 있지만, 자신은 코닝 제품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따로 액정 보호 필름을 부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 티타늄 블랙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이와 함께 그는 고릴라 아머가 일반 유리 대비 최대 75%까지 빛 반사율을 줄여 '갤럭시S24' 울트라의 화면을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베인 부사장은 "일반 유리 반사율이 4% 정도면 고릴라 아머는 1% 이하"라며 "기존 디바이스 화면을 보면 사용자 얼굴이 반사돼 보였겠지만 고릴라 아머의 경우 저반사 특성으로 스크린 반사가 크게 주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내구성의 경우에는 실제로 핸드폰을 떨어뜨려 보기 전까지 얼마나 낙하 성능이 뛰어난지 소비자가 체감하기 어렵지만, 빛 반사율 감소 특징은 제품 개봉시 소비자가 가장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 베인 부사장은 '갤럭시S24 울트라'에 전작인 '갤럭시S23 울트라'(엣지 디스플레이)와 달리 평면 디스플레이가 채택된 것과 관련해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기존 고릴라 글래스 중에 가장 내구성이 좋았던 '고릴라 글레스 빅투스2'를 장착했지만, 이번에 출시된 '고릴라 아머'는 더욱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이라며 "평면 디스플레이가 엣지 디스플레이보다 내구성 측면에서 더 좋은 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너제이=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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