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로 만난 이소연X하연주 ‘피도 눈물도 없이’ 종합선물세트 복수극 자신 [종합]

장예솔 2024. 1. 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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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신우 정찬 하연주 김신일PD 이소연 오창석 장세현 (사진=KBS 제공)
이소연 (사진=KBS 제공)
하연주 (사진=KBS 제공)
오창석 (사진=KBS 제공)
정찬 (사진=KBS 제공)
왼쪽부터 이소연 하연주 (사진=KBS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오랜만에 일일극으로 복귀한 이소연과 하연주가 자매로 만났다.

1월 22일 오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신일 감독, 이소연, 하연주, 오창석, 장세현, 정찬, 박신우가 참석했다.

'피도 눈물도 없이'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만나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소연은 부모의 이혼으로 어린 시절 아빠를 따라가 계모의 꼭두각시로 살아온 상처 많은 인물이지만, 외적으로는 부족한 게 없어 보이는 완벽주의자 이혜원 역을 맡았다. 하연주는 어린 시절 엄마를 따라가 지독한 가난과 외로움, 불행의 연속을 겪는 이혜원의 친동생이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배도은으로 분한다.

오창석은 다이아몬드 수저에 인성과 능력을 갖춘 인권변호사 백성윤 역을, 장세현은 YJ그룹 전략기획팀 팀장이자 친구의 누나 혜원에게 반하는 윤지창 역을, 정찬은 YJ그룹 회장이자 가정이 있음에도 도은과 사랑에 빠진 윤이철 역을, 박신우는 도은에게 첫눈에 반해 인생의 변곡점을 맞게 된 이산들 역을 맡았다.

이날 김신일 감독은 '피도 눈물도 없이'에 대해 "오늘 아침에 기사를 보니까 대한민국이 전 세계 이혼률 3위에 아시아 1위더라. 저희 작품은 부모가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하면서 헤어진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혼은 우리 사회에서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정서적 사건이라 많은 시청자가 공감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출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두 자매의 갈등과 투쟁을 주된 소재로 삼고 있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어두울 수 있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가족애, 자매에 대한 믿음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김경희 작가의 특장점이 코믹을 잘 살린다. 복수극이긴 하지만 멜로, 코믹, 스릴러, 미스테리 등이 모두 담긴 종합선물세트 같다. 시청자들이 재밌어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소연은 '미스 몬테크리스토' 이후 3년 만에 일일극에 복귀했다. 전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복수라는 키워드에서 두 작품이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다. 그때 만났던 캐릭터는 강렬하고 독기를 품은 여자였다면 이번에는 모든 게 완벽한 여자가 갈등을 겪으면서 어떻게 대처해나가는지 보실 수 있다. 그때의 독기와 강렬함은 아직까진 없다. 나중에는 차차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연주 역시 지난 2019년 방송된 '왼손잡이 아내' 이후 5년 만에 복귀했다. 하연주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활동을 오랜만에 해서 많이 낯설다. 그간 여러 개인사가 있었다 보니 과거에 비해서는 깊이감 있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악역이긴 하지만 감독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재밌는 요소들이 많다. 악독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귀엽고 매력 있는 캐릭터다. 시청자분들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배우들이 '피도 눈물도 없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하연주는 "저희 드라마가 스토리가 탄탄하다. 과거랑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이다. 과거부터 쭉 보여지는 스타일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에 과거를 왔다 갔다 하는 재미가 있다. 자매의 이야기인데 각자의 이야기도 있다 보니 혜원이에게도 공감할 수 있고, 악역이지만 도은이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오창석은 "이 시간대 방송했던 일일드라마가 강하고 자극적인 신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그만큼 피로도가 있었다. 대본을 보면 밝고 쾌활해서 주말드라마 느낌이 난다. 그런데도 '복수가 가능하구나'를 느꼈다. 주부뿐 아니라 조금 더 많은 연령층의 분들이 함께 공감하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매의 대립만큼 로맨스 역시 '피도 눈물도 없이'의 관전 포인트. 이소연은 오창석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처음 만났는데 오래된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더라. 촬영장에서 신경 쓸 것 없이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초반에 재밌는 캐릭터로 나와서 나중에 어떻게 붙을지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오창석은 "상대 배우랑 동갑인 적이 처음이다. 이소연 배우와 친구라 많은 동질감을 느끼고, 같은 시대를 살아왔던 사이라 보자마자 너무 반가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소연이가 술을 너무 좋아한다. 대본리딩 때부터 이렇게 술을 많이 먹는 여배우를 처음 봤다. 굉장히 털털한 모습에 '역시 82년생은 강하구나' 많이 느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왼손잡이 아내'에서 시아버지와 며느리로 만났던 정찬과 하연주는 5년 만에 커플로 재회했다. 정찬은 "10여년 간 상대 파트너가 다 연상이었었다. 이상하게 선배님들과 커플이 되더라. 이번에는 하연주 씨가 상대역이라고 해서 날름 선택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하연주에 대해 "맹해 보이지만 스마트하다. 이번에 또 다른 성장과 발전적인 모습을 배우로서 많이 보여줘서 귀감이 된다. 제 나이 정도 되면 정체되는 면이 있는데 저 친구 연기를 상대방으로 볼 때마다 많은 에너지를 받아서 재밌다"며 후배를 치켜세웠다.

하연주는 "옆에서 정말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 정찬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 애초에 정찬 선배님이 하실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선택한 작품이다. 기대했던 대로 잘 끌어주신다. 같이 나오는 장면에서 좋게 봐주시는 부분이 있다면 다 선배님 덕"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피도 눈물도 없이'는 22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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