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오늘 민생토론회 일정 불참... 당정 충돌 여파인듯

김동하 기자 2024. 1. 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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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열린 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예정됐던 다섯번째 민생토론회 일정에 불참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거취를 놓고 벌어진 당정 충돌 여파로 해석된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생활규제 개혁’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통령 대변인실은 오전 9시 20분쯤 윤 대통령의 이날 공개 일정이 없다고 수정 공지했다.

이에 따라 민생토론회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대신 주재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감기기운이 있어 외부 공개 토론회 참석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불참 결정이 당정 간 정면 충돌 때문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전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한 위원장을 만나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22일 오전 8시 30분쯤 국회로 출근하면서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거듭 밝혔다.

한 위원장은 ‘당정 간 신뢰가 깨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政·정부)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당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사퇴 요구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고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했었다. 대통령실은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른바 기대와 신뢰 철회 논란과 관련해서 이 문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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