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서 “신혜선 연기 보고 충격, 이재원 재치+센스 부러워”(삼달리)[EN:인터뷰②]

이하나 2024. 1.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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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B엔터테인먼트)
(사진=MI, SLL)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조윤서가 ‘웰컴투 삼달리’에서 만난 여러 배우의 연기를 보며 좋은 자극을 받았다.

지난 1월 21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는 한라산 자락 개천에서 난 용 조삼달(신혜선 분)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조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로, 조윤서는 극 중 두 얼굴을 가진 4년 차 어시스턴트 방은주 역을 연기했다.

최근 뉴스엔을 만나 ‘웰컴투 삼달리’ 촬영 에피소드를 전한 조윤서는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들로 제주도 촬영을 꼽았다. 그는 “계속 제주도를 오가면서 촬영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그러다 보니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사실 서울 촬영할 때는 장면이 많이 붙지 않으니까 데면데면할 때도 있었는데, 제주도 촬영을 하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더 친해졌다”라고 전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은 남자친구 천충기 역을 연기한 한은성이었다. 조윤서는 “제주도에서 촬영할 때 한은성 배우와 계속 붙어 있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매니저, 스타일리스트와도 친해졌다. 제주도는 비행기 시간이라는 변수가 있지 않나. 시간이 남으면 같이 보드게임도 했고 추억이 많다. 오빠도 재밌고 정말 좋은 분이다”라고 말했다.

극 중 방은주는 조삼달을 시기 질투해 거짓말로 그를 갑질 가해자로 내모는 인물이다. 방송 내내 신혜선과 대립각을 세우는 연기를 펼친 조윤서는 실제로는 신혜선에게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조윤서는 “언니가 굉장히 털털하고,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 언니와 첫 촬영을 하던 날 (연기를) 너무 잘해서 충격을 받았다. 상대가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하며 현장에 갔는데, 고민이 무색하게 티키타카가 잘 되더라”며 “3~4일 연속 언니랑 쭉 찍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거의 잠을 못 잤다. 언니가 준 좋은 자극에 더 신을 잘 만들고 싶었다. 언니도 계속 리허설을 해보자고 현장에서 이끌어줬다. 좋은 호흡을 주고받아서 아쉬움이 없다”라고 전했다.

조삼달을 동경했던 방은주처럼, 실제로 누군가의 재능을 부러워했던 순간이 있었냐는 질문에 조윤서는 ‘웰컴투 삼달리’에서 왕경태 역으로 출연한 이재원을 언급했다. 조윤서는 “재치와 입담, 센스까지.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으시다. 사석에서뿐 아니라 연기할 때도 아이디어 뱅크다. 간단한 장면에도 아이디어를 내시고 몇 배 이상으로 살려주시더라. 그걸 보면서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가 계속 나오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시상식 소감을 보면서도 감탄했다. 선배님 덕분에 같이 있었던 순간들이 더 재밌게 기억돼서 혼자 조용히 선배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라며 “나는 유연하려고 노력하지만 애드리브에 강한 배우는 아니다. 그런데 그분은 정말 타고나신 것 같다. 작품을 하면서 팬이 됐고, 선배님의 재능이 진짜 부럽다”라고 덧붙였다.

조윤서는 세 번째 같은 작품으로 만난 김미경도 언급했다. 그는 “이전 작품에서는 거의 부딪히는 장면이 없어서 TV로만 접한 느낌이었다. 대선배님이니까 긴장했는데, 정말 재밌으시고 고 러블리(lovely)하셨다. 메이킹 영상에도 슬릭백 연습하시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나. 떨어진 귤을 찾고 소녀같이 좋아하시고, 다른 사람을 챙겨주시는 모습이 따뜻했다. 선배님이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것도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방은주 역을 성공적으로 마친 조윤서는 이후 만나고 싶은 캐릭터를 꼽았다. 조윤서는 “작품에서 사랑이 이루어진 적이 없다. 다 짝사랑이었고, ‘올빼미’에서도 시작하자마자 남편이 죽지 않나. ‘웰컴투 삼달리’에서도 충기와 이뤄지지 않는다. 이제는 (사랑이) 이뤄지는 멜로를 하고 싶다”라며 “판타지 장르도 해보고 싶다. 평소에도 정말 좋아하는 장르고, 분석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현실 세계에서 떨어져서 내가 새롭게 창조할 수 있을 것 같은 도전 의지도 생긴다”라고 기대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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