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린샤오쥔의 길’로 가나… 헝가리 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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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4)이 헝가리로 귀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빙상계 핵심 관계자는 20일 "김민석이 쇼트트랙 선수인 문원준과 함께 헝가리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헝가리 측과는 합의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귀화 절차를 마무리하면 헝가리 국가대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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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4)이 헝가리로 귀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의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는 내년 5월에 종료되는 만큼 2025년 10∼11월에 열릴 예정인 2025-2026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문제 없이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차기 동계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상황에서 귀화를 선택한 배경에는 훈련 환경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빙상계 관계자는 “김민석은 소속 팀인 성남시청과 계약 만료 후 오랜 기간 무적상태로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현재 상황이라면 국가대표 선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헝가리 빙상 대표팀 한국인 지도자인 이철원 코치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았고,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귀화 절차를 마무리하면 헝가리 국가대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중국 귀화 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린샤오쥔(임효준)과는 상황이 다르다. 헌장 제41조 2항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김민석은 2022년 2월 18일에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경기에출전한 뒤 공식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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