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1270억 초대박' ML 초특급 헤이더, 김하성과 결별 '역대 불펜' 최고 대우로 휴스턴 간다!

김우종 기자 2024. 1. 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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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조시 헤이더. /AFPBBNews=뉴스1
조시 헤이더.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특급 마무리' 조시 헤이더(30)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ESPN 등 현지 매체는 20일(한국시간) "헤이더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 기간 5년, 총액 9500만 달러(한화 약 1270억 6000만원)의 계약에 합의했다(Astros agree to 5-year deal with star closer Hader. agreeing to a five-year, $95 million contract with free-agent All-Star relief pitcher Josh Hader)"고 밝혔다.

아직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가운데, 메디컬 테스트 등의 나머지 공식 절차가 끝나면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SPN에 따르면 이번 헤이더와 계약에 지급 유예 조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헤이더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여기에 마리아노 리베라·트레버 호프먼 올해의 구원 투수상을 받을 경우에는 100만달러(약 13억원) 보너스를 손에 쥔다.

이로써 헤이더는 실질적으로 불펜 투수 역대 최고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에드윈 디아즈가 뉴욕 메츠와 5년 1억 200만 달러(약 1364억 250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불펜 투수로는 역대 최고 금액의 계약 규모였다. 다만 디아즈의 계약에는 총액 규모의 약 4분의 1인 2650만 달러(약 354억4000만원)가 지급 유예 항목으로 책정돼 있다. 지급이 유예된 금액을 빼면 메이저리그 사치세 기준, 약 9300만 달러(약 1243억8000만원)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헤이더는 지급 유예 없이 총액 9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디아즈의 현재 가치 평가를 뛰어넘는 금액에 계약을 맺었다고 할 수 있다. 마크 페인샌드 기자에 따르면 헤이더는 시즌당 1900만 달러의 금액을 수령한다. 또 헤이더와 휴스턴의 계약에는 옵트 아웃(선수가 남은 계약을 파기한 뒤 FA 시장에 나갈 수 있음) 조항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옵션 역시 포함되지 않았다.

헤이더는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2년 여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49경기에 출전해 20승 21패 165세이브 평균자책점 2.50을 마크했다.

휴스턴은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켄달 그레이브먼이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아 2024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적극적으로 헤이더 영입전에 참전했고, 마침내 영입에 성공했다. MLB.com은 "휴스턴이 헤이더와 계약하기로 합의하면서, 오프시즌 가장 큰 과제를 해결했다. 휴스턴은 베테랑 불펜 투수 켄달 그레이브먼이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기로 한 지 며칠 만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헤이더가 휴스턴에 합류하면서 지난 3시즌 동안 90세이브를 올린 라이언 프레슬리, 셋업맨 브라이언 아브레우와 함께 휴스턴은 강력한 뒷문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이미 우리 팀은 좋은 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헤이더를 영입하면서 커다란 퍼즐을 추가했다"면서 "프레슬리-아브레우-헤이더가 어느 곳에 투입되든, 7회와 8회, 그리고 9회까지 책임져줄 수 있는 3명의 빼어난 투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With Pressly and Abreu [and Hader], you have three quality guys, 7-8-9, wherever they pitch) 휴스턴이 포스트시즌 진출과 월드시리즈에 도전할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시 헤이더. /AFPBBNews=뉴스1
조시 헤이더. /AFPBBNews=뉴스1
MLB.com은 "이론의 여지는 있으나 거의 틀림없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불펜이라 할 수 있는 헤이더는 5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2018, 2019, 2021, 2022, 2023)에 선정됐다. 2023시즌에는 36.8%의 탈삼진율을 기록하며, 2017년 신인 시절 이후 가장 낮은 탈삼진율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 38경기 중 33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렸으며, 단 한 경기만 9회 이전에 등판했다. 2018년 이후 매 시즌 50이닝 이상 투구했다.(2020 단축 시즌 제외) 그가 유일하게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렸던 적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김하성과 고우석이 속한 샌디에이고는 최근 아시아 출신의 불펜 투수들을 새롭게 영입하며 그의 공백을 이미 메운 상태다.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우완 불펜 투수 고우석과 2+1년 계약을 맺었다. 또 2026년 구단과 선수 합의를 통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상호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과 2년 450만 달러(한화 약 59억원) 계약을 맺었는데,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우석은 2024시즌 연봉 175만달러(약 23억원)를 수령한다. 이어 2025시즌에는 이보다 50만달러가 많은 연봉 225만달러(약 29억원)를 받는다. 여기에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실행할 경우, 고우석은 2026시즌 연봉으로 300만달러(약 39억원)를 받을 수 있다. 또 연장 계약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50만달러(약 7억원)를 가져간다.

여기에 샌디에이고는 일본 마쓰이 유키도 품에 안았다.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서 9시즌 통산 236세이브를 올린 전형적인 클로저 투수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12월 마쓰이 유키와 계약기간 5년, 최대 3360만달러(약 44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우완 불펜 자원인 로버트 수아레즈도 있다. 수아레즈는 과거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앨버트 수아레즈의 동생이다. 2022시즌과 2023시즌 샌디에이고에서 1세이브 19홀드로 활약했다. 이보다 앞서 2020시즌과 2021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2년 연속 세이브왕에 등극했다.

조시 헤이더. /AFPBBNews=뉴스1
조시 헤이더. /AFPBBNews=뉴스1
한편 헤이더는 2017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35경기에 구원 등판, 2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마크했다. 총 47⅔이닝 동안 25피안타(4피홈런) 11실점 4몸에 맞는 볼 22볼넷 68탈삼진 피안타율 0.15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9를 마크했다. 이어 2018시즌에는 더욱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55경기에 구원 등판해 6승 1패 12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43, 총 81⅓이닝을 소화하면서 36피안타(9피홈런) 23실점(22자책) 1몸에 맞는 볼 30볼넷 143탈삼진 피안타율 0.132, WHIP 0.81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2019시즌에도 헤이더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다만 홈런 비율이 많이 높아졌다. 헤이더는 61경기에 구원 등판해 3승 5패 6홀드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62의 성적을 냈다. 총 7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41피안타(15피홈런) 24실점(22자책) 4몸에 맞는 볼 20볼넷 138탈삼진 피안타율 0.155 WHIP 0.81을 마크했다. 이어 2020시즌엔 21경기에서 1승 2패 13세이브의 성적과 함께 평균자책점이 3.79로 다소 높아졌다. 19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 8실점(8자책) 10볼넷 31탈삼진 피안타율 0.123 WHIP 0.95를 기록했다.

2021시즌에도 헤이더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60경기에 구원 등판해 4승 2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1.23, 총 58⅔이닝 동안 25피안타(3피홈런) 8실점(8자책) 2몸에 맞는 볼 24볼넷 102탈삼진 피안타율 0.127 WHIP 0.84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시즌이 끝난 뒤 트레버 호프먼 상을 품에 안았다.

2022시즌 헤이더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전격 트레이드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샌디에이고가 헤이더를 영입하면서 팀의 마무리 투수인 테일러 로저스와 우완 디넬손 라멧, 유망주 투수 로버트 개서, 외야수 에스터리 루이스 등 무려 4명을 밀워키에 내주는 1:4의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당시 헤이더는 밀워키에서 37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결국 헤이더의 트레이드 가치가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 샌디에이고가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셈이었다. 헤이더는 2022시즌 두 팀에서 56경기에 구원 등판, 2승 5패 36세이브, 총 50이닝 동안 43피안타(8피홈런) 30실점(29자책) 4몸에 맞는 볼 21볼넷 81탈삼진 피안타율 0.225 WHIP 1.28의 성적을 남겼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에도 헤이더는 1승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7.31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헤이더는 2023시즌 다시 한번 화려하게 부활했다. 61경기에 구원 등판해 2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로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총 56⅓이닝 32피안타(3피홈런) 11실점(8자책) 30볼넷 85탈삼진 피안타율 0.163, WHIP 1.10의 성적을 찍었다. 휘날리는 장발이 트레이드 마크인 헤이더는 통산 피안타율이 0.156에 불과하다. 그 정도로 구위가 압도적인 투수라 할 수 있다. 과연 헤이더가 휴스턴에서도 자신의 위력투를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시 헤이더. /AFPBBNews=뉴스1
조시 헤이더.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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