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 앓는 마음의 병,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요?"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십대의 마음 '미래세대愛 심리교실' 펴낸 조재도 작가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저는 정신과 의사는 아닙니다. 교사로서 심리를 주제로 학생들과 글쓰기 공부를 하면서 10대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겪는 마음의 병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봤습니다. 이 책이 청소년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안내서가 되길 바랍니다."

시인이자 아동청소년문학가인 조재도 작가가 글과 그림으로 십대의 마음을 표현한 ‘미래세대愛 심리교실’(도서출판 작은숲)을 발간했다.

30여년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학생들의 글쓰기 교육을 한 조 작가는 ‘25가지 심리 글쓰기 교실’을 진행하며 우울·불안 같은 마음의 병, 곧 이상심리에 대한 십대들의 생각을 공유했고, 고민과 갈등이 많은 청소년들의 눈에 비친 심리학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가 분류한 25가지 심리는 △불안 △우울증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중독 △열등감 △지나친 걱정 △수줍음 △학습부진 △거짓말 △자존감·자존심 △강박증 △틱장애·뚜렛증후군 △공포증 △선택적 함구증 △자살충동 △질투심 △스트레스 △분노 △슬픔 △소외감 △외로움 △경쟁심 △반사회적 행동 △신체이형장애(정상적인 자신의 외모를 지나치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인식,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집착을 보이는 증세) △긍정하는 마음이다.

“글과 그림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을 원하고 무엇에 슬퍼하는지 내면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일차적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자녀와 학생들을 조금 더 이해하고자 하는 부모와 교사가 먼저 읽어야 할 책입니다.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청양에서 자란 조재도 작가는 공주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2012년까지 충남에서 중등 국어교사로 학생들과 함께했다. 지금은 천안에서 ‘청소년평화모임’ 활동과 글쓰기에 전념하며 시집과 청소년 소설, 동화, 그림책을 펴내고 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