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과외샘처럼 대화하는 AI 휴먼 ‘페르소라이브’ 써보니 [방과후 AI]

IT조선 홍주연 기자 2024. 1.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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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평가, 수행 평가, 모의고사, 입시 준비까지 K-학생들은 바쁜 하루를 보낸다.

페르소 라이브에 접속하면 AI 휴먼 나탈리가 영어로 대화를 시작한다.

실제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어 교육 전문기업 YBM과 초등학생 대상 AI휴먼 영어강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대화형 AI 휴먼을 향후 학생 맞춤형 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교육 업체와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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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개국 언어 가능, 어떤 과목이든 질문에 척척

내신 평가, 수행 평가, 모의고사, 입시 준비까지 K-학생들은 바쁜 하루를 보낸다. 인공지능(AI)과 에듀테크가 이들의 고된 시간을 덜어줄 순 없을까. IT조선은 다양한 에듀테크와 AI를 직접 체험하고, 학생들의 시간지킴이가 될 AI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110개국어를 하는 똑똑한 원어민 친구가 생기면 어떨까?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7일 출시한 실시간 대화형 인공지능(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라이브’(PERSO LIVE)’를 출시했다. 페르소 라이브는 AI 휴먼 나탈리와 챗GPT가 결합해 실시간으로 구동한다. 나탈리는 현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로 이스트소프트의 자체 지식재산권(IP)이다.

AI 휴먼 나탈리는 사용자의 질문을 110개국 언어로 인식하고 3초 안에 답변한다. 더 이상 딱딱한 웹 페이지에서 텍스트로 챗GPT와 소통할 필요가 없게 된 거다.

외국어, 수학, 역사 막힘 없이 답변하는 AI 휴먼

이스트소프트의 실시간 대화형 인공지능(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라이브(PERSO LIVE)'에서 나탈리가 중국어로 답변하고 있다. / 이스트소프트 갈무리

페르소 라이브는 이스트소프트 홈페이지와 AI 휴먼 서비스 홈페이지인 ‘AI 스튜디오 페르소(perso-live.estsoft.ai)’에서 접속할 수 있다. 현재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회원가입도 필요 없다. 이스트소프트는 이용자들이 대화형 AI휴먼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우선 무료 제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페르소 라이브에 접속하면 AI 휴먼 나탈리가 영어로 대화를 시작한다. 나탈리는 영어, 한국어를 포함한 110개국 언어를 인식하고 발화할 수 있기에 이용자는 편한 언어로 질문을 할 수 있다. 또한 나탈리는 음성 및 텍스트 인식이 모두 가능해,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화면 우측 하단에 있는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고 음성으로 질문하거나, 컴퓨터 자판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고 텍스트로 질문을 입력해도 된다.

우선 나탈리에게 외국어 질문을 물어봤다. 영어로 자기소개를 한다는 상황을 설명하고, “대학에서 컴퓨터사이언스 전공을 선택하고 싶다”는 문장을 각각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부탁했다. 나탈리는 모든 답변에 3초도 걸리지 않아 즉답했다.

이스트소프트의 실시간 대화형 인공지능(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라이브(PERSO LIVE)'에서 나탈리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스트소프트 갈무리

나탈리는 외국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질문에 응답했다. 수학 교과에서 배우는 ‘일차방정식’에 관해 질문을 하자 예시까지 제공하며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 AI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껴 추가 설명을 요청하면 더 상세한 답변을 제공했다.

또 한국사와 세계사를 동시에 묻는 질문에도 일목요연하게 대답했다. 나탈리는 “조선시대에서는 세종대왕이 즉위하던 시점에, 유럽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냐”는 질문에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즉위한 시기는 15세기말부터 16세기 초로, 이 시기에 유럽에서는 다양한 사건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1492년에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새 대륙인 아메리카를 발견했고, 이로 인해 유럽의 탐험과 식민지화가 확대됐습니다. 또한, 1517년에는 마르틴 루터가 종교 개혁 운동을 시작해 기독교의 분열을 초래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이 유럽의 역사를 형성하는 중요한 사건들 중 일부입니다”라고 말했다.

답변에 걸리는 시간은 3초…성조, 억양, 입모양까지 잡았다

사용자의 질문에 나탈리는 3초 내로 음성 답변, 텍스트 답변을 모두 제공한다. 사람이 생각해서 말하는 시간보다 짧게 느껴졌다. 또한 나탈리가 발화할 때 성조와 억양, 입모양 모두 자연스러워 번역기를 사용하는 느낌보다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스트소프트와 YBM이 선보인 AI 영어 교사 미셸(왼쪽), 제임스 이미지. /이스트소프트

또한 페르소 라이브는 110개국의 언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언어 학습에 큰 강점이 있다. 나탈리는 높은 립 싱크로율, 자연스러운 손동작과 억양 및 성조까지 구사할 수 있다. 실제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어 교육 전문기업 YBM과 초등학생 대상 AI휴먼 영어강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초등학생들의 기초 영어 발음 지도에 초점을 맞췄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대화형 AI 휴먼을 향후 학생 맞춤형 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교육 업체와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T조선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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