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서 'X큐' 욕설 통역한 갤S24…가수 강남 애국가 불러 수습, 누리꾼 '폭소'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삼성전자가 내놓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사전 예약 라이브 방송 중에 발생한 사고 장면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자정 쿠팡에서는 갤럭시 S24 사전 예약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진행됐다. 라이브에는 진행자 2명과 강남이 출연했다.

남성 진행자는 갤럭시 S24의 통·번역 기능을 소개하던 중 강남에게 "일본에 가서 커피를 주문하는 상황극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강남은 아르바이트 역할을 자처했다.

이에 여성 진행자는 통역 버튼을 누르며 "한국어 큐"라고 외쳤고, 남성 진행자는 "안녕하세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하려고 하는데 얼마일까요?"라고 물었다.

곧바로 갤럭시 S24에서는 한국어를 일본어로 변역한 내용이 정리돼 음성으로 흘러나왔다. 하지만 여성 진행자가 '한국어 큐'라고 말한 부분이 욕설로 잘못 번역되는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여성 진행자는 '한국어 큐'라는 말이 채 끝나기 전 통역 버튼을 눌렀다. 이에 '한국' 다음에 나온 '어 큐'와 비슷한 발음의 욕설인 'FXXX you'가 번역됐다.

진행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남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이라며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발음을 잘하라"고 말했고, 진행자들은 "정말 죄송하다"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타이밍이 레전드다", "인식 잘한다", "이걸로 화제가 되서 광고 효과 더 나오겠다", "성능 확실하다", "X큐도 웃긴데 바로 애국가 나오는 게 더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베일을 벗은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실시간 통화 통역·대면 통역 등의 소통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실시간 통역은 온디바이스(내장형) AI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아 인터넷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13가지 언어를 지원하고 문자 메시지도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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