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뿜는 두루미?”…日현지에서 촬영된 절묘한 사진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4. 1. 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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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한 쌍이 눈이 쌓인 땅 위에 서서 하늘을 향해 입김을 내뿜고 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지난 18일 일본 매체 'J타운넷'에 따르면 니가타현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우에다 코키씨가 촬영한 두루미 사진이 일본 현지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촬영된 사진에서 두루미 두 마리는 땅 위에 꼿꼿하게 서서 주황색 입김을 내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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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일본 훗카이도 츠루이무라 마을에서 사진작가 우에다 코키씨가 촬영한 ‘불을 뿜는 두루미’ .우에다 코기 X 갈무리
두루미 한 쌍이 눈이 쌓인 땅 위에 서서 하늘을 향해 입김을 내뿜고 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마침 일출 시간과 맞아떨어져 두루미가 불꽃을 내뿜고 있는 것처럼 촬영돼 일본 누리꾼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8일 일본 매체 ‘J타운넷’에 따르면 니가타현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우에다 코키씨가 촬영한 두루미 사진이 일본 현지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촬영된 사진에서 두루미 두 마리는 땅 위에 꼿꼿하게 서서 주황색 입김을 내뿜고 있다. 절묘한 타이밍에 햇빛을 받은 입김 덕분에 두루미 새 부리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처럼 보인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12월 30일 홋카이도의 츠루이무라 마을에서 촬영됐다. 우에다 씨는 사진과 같은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몇 년 전부터 7차례 이상 도전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8번째 도전 끝에 ‘불 뿜는 두루미’ 사진을 촬영했다.

우에다 씨는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며 “맑은 날, 일출 시간대에 두루미가 날아 오고, 햇살을 배경으로 울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가 뜨기 전부터 두루미가 올 때까지 숨죽여 기다리다가 주옥같은 장면을 잡는데 성공했다.

우에다 씨는 “두루미들이 주황색 숨을 내쉬며 울어대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이 장면을 두 눈으로 보고, 촬영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밝혔다.

한편 츠루이무라는 일본의 천연기념물인 두루미가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12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얼지 않은 강에서 먹이를 찾아 두루미 100마리 이상이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 뿜는 두루미’ 사진은 39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사조의 전설은 이런 때 탄생한 것일지도”, “피사체의 자비를 느낄 수 있는 걸작” “2023년 12월 최고의 사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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