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3년 만에 정착

박동필 기자 2024. 1. 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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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의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사업'이 3년 만에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김해시는 설을 앞둔 지난 15일 낙원, 영락,하늘공원묘원 등 4개 공원묘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결과 과거 공원별 매장마다 중국산 플라스틱 조화를 팔던 관행에서 탈피해 생화, 드라이플라워, 미니화분 등을 시판하는 형태로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는 것.

앞서 시는 2022년 초 민관 협약을 통해 전국 최초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사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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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최근 공원묘원 점검결과…조화 대신 생화 적극 활용
3년 만에 정착…‘탄소 저감’과 ‘농민 수익 확대’로 이어져
법제화 추진되는 등 전국으로 확산

경남 김해시의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사업’이 3년 만에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던 사업이 ‘중국산 조화 퇴출’과 ‘화훼농가 수익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잡이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김해시는 설을 앞둔 지난 15일 낙원, 영락,하늘공원묘원 등 4개 공원묘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결과 과거 공원별 매장마다 중국산 플라스틱 조화를 팔던 관행에서 탈피해 생화, 드라이플라워, 미니화분 등을 시판하는 형태로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는 것.

지난 15일 김해하늘공원 묘지앞에 생화와 생화로 만든 화분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김해시 제공


이들 공원묘원에서는 생화 3송이 당 1만 원선, 드라이플라워 1묶음 1~2만 원선으로 판매중이었다. 조문객들은 매장에서 생화를 구매한 뒤 연고가 있는 묘지나 납골당에서 헌화하고 있었다.

성묘객인 정모(63·김해시 내외동)씨는 “몇년 전 화려한 중국산 조화를 구매해 헌화했던 기억이 난다”며 “값은 조금 비싸지만 농민에게 도움을 주는 우리꽃을 조상께 올린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22년 초 민관 협약을 통해 전국 최초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사업에 나섰다. 중국산 조화 구매시 발생한 조화 쓰레기 연간 43만 t을 줄여 탄소 제로화에 이바지하게 된 것.

이 사업이 효과를 발휘하자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한편 법제화 작업이 추진 중이라는 것.

중국산 조화 반입으로 인한 환경훼손을 차단함과 동시에 공원묘원 헌화용품을 생화로 대체하면서 벼랑끝으로 내몰린 화훼 농가 구제책에도 도움이 된다.

김해시는 조화대신 생화 반입으로 연간 4개 공원묘원서 3~5억 원 수익이 발생해 결과적으로 지역 화훼농민 수익 확대로 이어졌다는 것. 전국적으로 확신되면 국내 화훼농가에 연간 155억 원의 수익을 주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시 이치균 자원순환과장은 “우리시가 쏘아올린 ‘조화근절 신호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공원묘원에서 더 많은 생화가 구매되도록 해 농가수익 확대를 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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