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MZ세대·은퇴세대·반려동물 가구 특성 고려해 이사 지역 추천해준다

황지윤 기자 2024. 1. 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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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지리정보서비스(http://sgis.kostat.go.kr) 사이트의 '살고 싶은 우리 동네' 서비스 화면. /SGIS 사이트 캡처

서울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기 좋은 동네는 은평구 진관동, 송파구 잠실2동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1980~2005년 출생)가 살기 좋은 동네는 강남구 역삼1동, 마포구 서교동 등이었다.

통계청은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kostat.go.kr) 사이트가 제공하는 ‘살고 싶은 우리 동네’ 서비스를 19일부터 개편한다고 밝혔다. 자연, 안전, 교육, 생활편의·교통, 복지·문화 등 7개 분야 51개 세부 지표 중 관심 지표를 고르면 이사하기 적합한 지역 10곳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간편하게 보려면 8개 생활 유형에 따른 분류를 선택하면 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가구’ 항목을 추가했고, MZ세대·자기계발형 항목도 새로 넣었다”고 했다. 직접 여러 지표를 고르고 특정 지표에 가중치를 더 주는 ‘DIY(Do It Yourself)식’ 조합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강아지를 키우는 A씨가 서울에서 이사할 동네를 찾는다고 가정해 보자. A씨가 사이트에 접속해 서울 지역을 선택하고, 여러 생활 유형 중 ‘반려동물 가구’ 항목을 고르면 은평구 진관동, 송파구 잠실2동, 강남구 역삼1동 등의 순으로 이사하기 좋은 1~10위 지역이 추천된다.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이 넓고,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업과 동물병원 수가 많은 지역이다. 전국으로 넓혀 보면 가장 반려동물 친화적인 동네는 경기 부천 신중동,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1동 등이다.

MZ세대의 경우, 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갓생(God+生·계획적이고 부지런한 삶)’ 키워드에 맞춰 학원과 문화·체육시설이 많고 백화점이나 외식 시설 등 상업시설 접근이 편리한 지역 등을 추천해 준다. 다만, 서울에서 MZ세대가 살기 좋은 동네는 마포구 서교동을 제외하면 1~10위가 모두 강남·서초구에 밀집해 있어 실제 거주지와 통계상 살기 좋은 동네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은퇴 세대는 고령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 중에서 의원·약국, 대중교통 시설 수가 많은 곳 등을 추려 알려준다. 서울 강남구 역삼1동, 경기 부천 신중동,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이 상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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