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가게 옆 탕후루 매장 …‘상도덕 논란’에 유명 유튜버 개업 취소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1. 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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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탕후루 매장을 개업해 상도덕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가 결국 개업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인기 유튜버 진자림(22)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탕후루 가게 창업에 대한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우선 탕후루 가게 창업에 응원과 관심을 주신 분들께 불편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돼 잘잘못과 책임을 떠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

앞서 진자림은 영업 중인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탕후루 가게를 개업한다고 해 '상도덕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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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덕 논란’에 유명 유튜버가 결국 개업을 취소하기로 했다. [사진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탕후루 매장을 개업해 상도덕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가 결국 개업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인기 유튜버 진자림(22)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탕후루 가게 창업에 대한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우선 탕후루 가게 창업에 응원과 관심을 주신 분들께 불편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돼 잘잘못과 책임을 떠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

이어 “제 탕후루 가게 창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부정적 요소들에 대해 고민하지 못한 채로 창업을 진행했다”며 “제 창업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상태로는 저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에 개업을 취소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현재 위치에서는 가게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판매 품목을 숨기고 부동산 계약을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해명했다.

진지림은 “부동산 중개인을 속이고 (개업할 탕후루 가게가) ‘디저트 카페’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옆 탕후루 가게 매니저에게 탕후루 가게를 운영할 것임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이를 숨기고) 사장님의 영업을 망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진자림은 끝으로 “창업이 개인에게 얼마나 무겁고 중요하고 힘든 일인지 조금이나마 배우게 됐다”고 했다.

앞서 진자림은 영업 중인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탕후루 가게를 개업한다고 해 ‘상도덕 논란’에 휩싸였다.

유명 방송인 등 인맥을 동원에 적극 홍보하면서도 “망하는 것도 경험”이라고 말하는 등 생업으로 하는 자영업자들을 기만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진자림은 지난 13일 유튜브를 통해 ‘진자림 탕후루 가게 위치 이름 공개’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쇼츠)을 올렸다. 진자림은 영상에서 “탕후루집을 진짜 열게 됐다. 탕후루 유행 다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탕후루를 너무 좋아해서 (창업을) 안 해보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김에 끝까지 해보기로 했다.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망하는 것도 경험이니까”라며 “왜 탕후루 가게를 하려 하냐는 질문이 많은데, 탕후루를 먹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 행복한 기분을 여러분에게 직접 줘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게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동 우성에듀파크 1층에 열기로 했다”며 가게 위치를 공개했다. 상호는 ‘환상탕후루’고, 개업 시점은 이번 달 말이다.

진자림이 상호명과 가게 위치를 공개한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상도덕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현행법상 동종업계 점포 바로 옆에 가게를 창업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팬덤까지 보유한 유명 유튜버가 굳이 같은 음식을 팔고 있는 가게 옆에 새 가게를 열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진자림이 공개한 개업 예고 영상 속 “망하는 것도 경험” 발언까지 문제 삼았다. 생업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가벼운 발언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탕후루가게를 오픈한 뒤 연예인 등 유명인들을 불러 ‘일일 알바’로 고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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