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스키점프 응원 후 뭐 먹지"…'매력 철철' 평창·강릉 별미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2024. 1. 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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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바로 지금, 겨울 여행을 떠나야 한다.

눈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풍경에 더해 앞으로 15일간 이어지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막이 오르면서 겨울 볼거리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축제장에선 맛볼 수 있는 송어 요리는 회, 구이, 탕수, 까스, 회덮밥, 어묵우동, 어묵탕, 매운탕까지 다양하다.

명불허전, 추운 날 뜨끈뜨끈한 강릉의 별미인 '옹심이'와 '장칼국수'도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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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
이색 요리 넘치는 평창 송어축제…요즘 뜨는 강릉 짬뽕 순두부
평창송어축제장에서 판매하는 송어회ⓒ 뉴스1 윤슬빈 기자

(강원=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강원도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바로 지금, 겨울 여행을 떠나야 한다. 눈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풍경에 더해 앞으로 15일간 이어지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막이 오르면서 겨울 볼거리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인기 종목인 피겨스케이트,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스노보드 종목의 일부 경기는 일찌감치 마감됐지만, 입장 가능한 대회는 다양하다. 입장도 무료다.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샛별이 출전하는 경기를 맘껏 응원하고 즐기려면 먹는 재미도 빠질 수 없다. 강원도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관람 전 후, 꼭 즐기면 좋을 강원도 먹거리를 선별해 봤다.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제철 요리는 놓치면 아쉬울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 평창송어축제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맨손 송어 잡기를 즐기고 있다. (평창군 제공) 2024.1.14/뉴스1
평창송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아고르를 타고 있다. (평창군 제공)

◇ 얼음 속에서 낚아챈 송어, 무슨 요리로 맛볼까 보는 이로 하여금 짜릿함을 안겨주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스키점프 경기가 열리는 평창에선 색다른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 송어 축제가 한창이다.

평창송어축제는 송어를 직접 잡아보는 맨손잡기, 낚시 체험을 비롯해 겨울 레포츠 체험, 다양한 송어 요리를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축제는 여느 축제보다 더욱 활발한 모습이다. '대한민국 진짜 겨울'을 주제로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스케이트, 얼음 자전거 등 겨울 레포츠가 다양하다.

낚시터에선 황금 송어를 잡으면 순금 반 돈으로 제작한 기념패를 주는 '황금송어를 잡아라' 이벤트도 열리고 송어잡이 초보자들을 위한 낚시 교실도 마련했다.

송어 구이(평창송어축제위원회 제공)
송어 까스(평창송어축제위원회 제공)
주황빛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는 송어 탕수ⓒ 뉴스1 윤슬빈 기자

무엇보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다. 송어를 직접 잡지 않아도 요리만 즐길 수 있다.

평창은 맑고 깨끗하면서도 차가운 물에서 서식하는 냉수성어류인 송어를 양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뼛속까지 시린 산골 지역의 용천수에서 자란 송어들은 유난히 부드럽고 쫄깃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축제장에선 맛볼 수 있는 송어 요리는 회, 구이, 탕수, 까스, 회덮밥, 어묵우동, 어묵탕, 매운탕까지 다양하다. 송어의 진한 주홍빛 존재감은 튀김 옷을 입은 탕수와 까스에서도 감춰지지 않는다.

짬뽕 순두부 ⓒ 뉴스1
짬뽕 순두부를 처음 만든 동화가든ⓒ 뉴스1

◇ MZ세대 몰리는 짬뽕 순두부

개막식을 비롯해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렉, 피겨 스케이킹 경기가 열리는 강릉은 요즘 MZ세대들이 먹기 위해 여행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식 여행지로 뜨고 있다. 서울과 잇는 KTX 개통 이후 이색적인 먹거리가 우후 죽순 생겨나고 있다.

그중 독보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메뉴가 '짬뽕 순두부'이다.

강릉의 유명한 메뉴인 '초당 순두부'와, '짬뽕'을 조합한 신흥 요리이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처음 짬뽕 순두부를 개발한 음식점인 '동화가든'은 '오픈런'까지 염두해야 할 정도다. 평일 낮 시간에 가면 대기표 숫자가 200을 거뜬히 넘긴다.

짬뽕 순두부는 상상하는 맛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얼큰하고 해물 가득한 짬뽕과 고소한 초당 손두부가 어우러진 그 맛이다.

쫀득한 식감의 옹심이ⓒ 뉴스1
감자가 잔뜩 들어간 장칼국수ⓒ 뉴스1

명불허전, 추운 날 뜨끈뜨끈한 강릉의 별미인 '옹심이'와 '장칼국수'도 빠질 수 없다. 옹심이는 강원 향토 음식으로 감자와 녹말을 끓인 요리이다. 감자로 만든 새알은 쫀득쫀득하고 멸치 육수에 감자물을 부은 국물은 걸쭉하다. 간은 슴슴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담백하고 고소한 그것이 바로 매력이다. 강릉 병산동엔 옹심이 마을도 있다. 옹심이는 물론 밀가루를 섞지 않는 순도 100%의 감자전도 맛볼 수 있는 옹심이 식당들이 여럿 있다. 옹심이 맛이 심심하다고 느끼면 고추장, 된장 등 '장'으로 진한 국물 맛을 낸 장칼국수를 맛보는 것도 좋다.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지금이 강원도 겨울여행의 제철이 아닐까.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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