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無” 3억 주인공 홍이삭, 음이탈에도 적수 없었다(싱어게인3)[어제TV]

이하나 2024. 1. 1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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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캡처)
(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캡처)
(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홍이삭이 ‘싱어게인3’에서 최종 우승,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1월 1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가 진행 됐다.

온라인 사전투표, 1차전 신곡 라운드 순위에서 홍이삭이 모두 1위에 오른 가운데, 파이널 2차전이 시작 됐다. 23년 차 밴드 악퉁 멤버 추승엽은 투어, 앨범 등 점점 일이 끊겼다고 전하며 “‘이제는 선수가 아닌 선수를 키우고 서포트 하는 일을 해야 하지 않겠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더라. 그런데 저는 그렇지 않았다. 아직 현업에서 뛰는 선수이고 싶었다”라며 음악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고(故) 김현식의 ‘언제나 그대 내 곁에’를 열창한 추승엽에게 백지영은 “파이널 2차전 무대에서 보여준 진심이 그동안 보여준 많은 무대를 대변한 것 같다. 듣는 내내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로 아름다운 톤에 감탄했다. 너무 아름다운 목소리다. 오늘 무대는 만루홈런 때린 것 같은 훌륭한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추승엽은 심사위워 점수 800점 만점에 781점을 받았다.

쓸쓸했던 시간이 길었다는 리진은 ‘싱어게인3’을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음악을 나누면서 밝아졌고, 자신의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자신도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리진이 선보인 윤상의 ‘너에게’ 무대에 김이나는 “유난히 윤상 선배님 곡과 어울리는 목소리다. 쓸쓸한 보컬이 어울리지만 본인이 가진 바이브는 다정하고 따뜻해 보이는 갭 차이에서 매력이 느껴진다”라면서도 후렴구에 소리가 정리 되지 않아 아쉽다는 평가를 했다. 리진은 745점을 받았다.

이젤은 연습생 시절을 함께 했던 스테이씨 세은, 위클리 지한의 응원을 받으며 무대를 준비했다. 8년간 지하에서만 노래하다가 ‘싱어게인3’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는 이젤은 무대를 온전히 즐기고 싶다며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선곡, 떼창을 유도했다. 이젤은 773점을 받았다.

27년간 함께한 남편의 편곡과 지원사격 속에 무대를 준비한 강성희는 “노래 때문에 아프고 힘들고, 노래 때문에 좌절해도 노래 때문에 서는 힘이 생기더라. 무명 가수가 아닌 가수 강성희로 날아오르는 무대를 하고 싶다”라며 드라마 ‘미생’의 OST인 이승열의 ‘날아’를 열창했다. 초반 실수에도 불구하고 임재범은 “가창, 소리를 내는 부분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들으면서 울컥했다. 항상 끝까지 노력하는 그 모습만으로도 감동 그 자체였다”라고 평했다. 강성희는 765점을 받았다.

소수빈은 부산의 음악학원에서부터 13년째 이어진 에이핑크 정은지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소속사가 있음에도 편의점, 카페, 속옷 가게, 축가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던 순간을 떠올린 소수빈은 “내가 만든 음악이 계속 사회에 나오지 못하니까 거기서부터 나오는 패배감이 있었다. 제가 자꾸 움츠러들었다”라며 먼저 콘서트 게스트 제안을 해준 정은지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소수빈은 박성신의 ‘한번만 더’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 했다. 이해리는 “제가 입술을 너무 깨물고 봐서 아프다. 처음부터 오늘은 기대 안 할 거라고 다짐하면서 봤는데, 기타 연주부터 어떻게 기대를 안 하나”라고 말했고, 김이나는 “굉장한 테크닉과 동시에 감정선을 가지고 간다. 소수빈 씨는 본인 감정을 많이 안 쓰는데 듣는 사람은 감정을 소진하게 하는 무대를 했는데 오늘은 본인도 감정을 막 써줬다”라고 평했다. 심사위원들의 극찬 속에 소수빈은 787점을 받았다.

딸의 꿈을 위해 전남 광양에서 수도권으로 이사, 캠핑장을 시작한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12살 때부터 캠핑장 공연을 했던 신해솔은 고 김현식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싱어게인3’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코드 쿤스트는 “해솔 씨는 뮤지션적으로 보물 같은 사람이다. 수많은 일을 경험하면서 음악을 해나가게 될 것 같은데 많은 것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라고 평했고, 임재범은 “신께서 해솔에게만 솔(소울)을 주셨다”라고 삼행시로 극찬했다. 신해솔은 769점을 받았다.

6년째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학교 운영과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홍이삭의 부모님은 아들의 결승 무대를 보기 위해 귀국했다. 홍이삭은 “아들로서 부끄러운게 맣다. 내가 뿌듯하거나 자랑스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엄청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싶다. 후회없이 무대하는 순간을 부모님도 같이 봤으면 좋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가수로서 유통기한을 언급했던 홍이삭은 앞으로의 다짐을 담아 아버지가 추천한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열창했지만 음이탈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임재범은 가수로서 홍이삭의 마음을 이해하며 “심사위원들 마음 속에는 이삭 씨가 ‘유통기한이 없는 가수다’라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응원했다. 홍이삭은 실수에도 761점을 받았다.

테종, 채보훈, 호림, 임지수, 김수영, 손예지와 임재범의 스페셜 무대에 이어 최종 순위가 공개 됐다. 7위 추승엽, 6위 강성희, 5위 리진, 4위 신해솔, 3위 이젤, 2위 소수빈에 이어 1위는 홍이삭으로 결정 됐다.

홍이삭은 “시작할 때만 해도 떨어지는 것 상관없이 매 라운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다. 그래서 매 라운드가 감사했다. 저에게 이런 반짝이는 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우승한 만큼 앞으로의 여정, 책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아 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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