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딸기로 물든 호텔가 ‘달콤한 전쟁’
- 10만 원대 애프터눈티 세트 등
- 차별화된 디저트 앞다퉈 내놓아
- 롯데호텔부산 주말마다 뷔페도
올해도 호텔가가 ‘딸기 전쟁’에 뛰어들었다. 딸기는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뛰면서 ‘금딸기’라는 별칭도 붙었다. 하지만 겨울 제철 딸기는 여전히 인기를 끈다. 특히 호텔의 ‘딸기 애프터눈티 세트’는 1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매년 흥행을 일으킨다. 부산지역 호텔업계도 딸기 애프터눈티 세트를 비롯해 딸기뷔페, 딸기 케이크, 딸기 시즌 음료를 줄줄이 선보인다.
▮흥행 보증 ‘호텔 딸기 애프터눈티’
롯데호텔부산은 1층 더라운지앤바에서 오는 3월 31일까지 매주 주말과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스트로베리 피크닉 위드 압끼빠산드 산차 딸기뷔페’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딸기뷔페에서는 싱그러운 제철 딸기를 활용한 32종의 요리와 웰컴 드링크, 커피·차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딸기 디저트뿐만 아니라 식사 대용으로 충분한 촙스테이크 칠리새우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도 준비된다. 2021년부터 롯데호텔부산의 딸기뷔페와 협업한 압끼빠산드 산차는 인도 국빈 방문 시 공식 선물로 제공되는 홍차 브랜드다. 딸기뷔페에서는 세계 3대 홍차로 꼽히는 인도 다즐링 지역의 최상급 홍차도 맛볼 수 있다.
웨스틴조선 부산의 파노라마 라운지에서는 해운대 바다 전망을 배경으로 한가로운 오후를 즐길 수 있도록 ‘윈터 브리즈 애프터눈티 세트’를 내놨다. 그랜드조선 부산 라운지앤바는 ‘웜업 더시즌 애프터눈티 세트’를 통해 다양한 딸기 디저트를 선보인다. 딸기 생크림케이크, 딸기 샐러드, 산딸기 파운드케이크, 딸기 치즈케이크, 딸기 슈 등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로비 라운지의 크리스탈 가든에서 헬로키티 캐릭터와 협업한 ‘스트로베리 애프터눈티 세트’를 판매한다. 파크하얏트 부산은 30층 라운지에서 ‘스트로베리 애프터눈티 세트’를 선보인다.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특별 제작한 트레이에 디저트를 제공한다. 제철을 맞아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을 자랑하는 생딸기와 초콜릿 퐁뒤도 준비된다.
▮한겨울에도 ‘딸기 빙수’
더운 여름에나 먹을 법한 딸기 빙수도 나왔다. 파크하얏트 부산 라운지에서는 한겨울 딸기 빙수를 만날 수 있다. 상큼한 딸기 셔벗 위에 당도 높은 신선한 딸기를 듬뿍 올리고, 킹스베리를 더한 게 특징이다. 호텔 1층의 파티세리에서는 딸기를 풍성하게 활용한 시즌 케이크를 선보인다. 딸기 시폰케이크와 딸기 타르트 2종이다. 바삭한 쿠키슈 안에 딸기 소스를 넣은 딸기 슈도 있다. 그랜드조선 부산의 라운지앤바는 딸기 빙수와 딸기 케이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미니 딸기 빙수&얼그레이 딸기 케이크’를 내놨다.
롯데호텔부산의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는 오는 3월 31일까지 스테디셀러인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와 새롭게 출시한 딸기 수플레케이크, 딸기 버터바 등 8종의 딸기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웨스틴조선 부산의 파노라마 라운지도 딸기 시즌 음료 3종을 출시했다. 부드러운 우유와 딸기의 과육을 느낄 수 있는 스트로베리 라테, 스트로베리 요거트 스무디, 진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딸기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스트로베리 아포가토다.
윈덤그랜드 부산은 생딸기를 100% 사용한 음료 4종을 내놨다. 베리베리주스, 마스카포네 딸기라테, 딸기 프로즌 마가리타, 딸기 마티니다. 이와 함께 딸기 생크림케이크, 딸기 무스, 딸기 타르트 등 디저트 3종도 출시했다. 호텔농심의 더라운지는 오는 3월 31일까지 ‘스위트 스트로베리’ 프로모션을 진행해 딸기 요거트 스무디, 딸기주스, 딸기라테 3종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더베이커리에서는 ‘스트로베리 페스티벌’을 열고 생딸기로 만든 디저트 4종을 내놓는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제철 딸기를 활용한 식음료는 매년 인기를 끈다”며 “스몰 럭셔리를 선호하는 현상에 따라 딸기 애프터눈티 세트는 사진으로 남기기도 좋아 흥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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