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개장’ 中서 두 번째로 큰 테마파크의 천문학적 사업비 수준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이어 중국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테마파크인 ‘상하이 레고랜드’가 내년 초 개장을 앞두고 있다.

상하이 레고랜드 / 사진=멀린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 등 외신에 따르면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14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건설비를 투자해 상하이에 레고랜드를 짓는다고 전했다. 상하이 레고랜드는 2025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

2022년 5월 강원도 춘천에 들어선 레고랜드 코리아의 총 사업비가 2600억 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하이 레고랜드의 건설비는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존 야콥슨(John Jakobsen) 레고랜드 리조트 그룹 총괄사장은 “새로운 레고랜드를 상하이에서 오픈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테마파크가 되겠다”고 전했다.

상하이 레고랜드에는 레고 시티, 닌자고(Ninjago), 몽키 키드(Monkie Kid) 등 8개의 테마 공간이 들어선다. 테마파크와 함께 250개의 객실을 갖춘 레고 테마 호텔도 오픈을 앞두고 있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은다.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상하이 레고랜드의 규모는 31만8000㎡(약 9만6000평)다.

상하이 레고랜드를 짓고 있는 모습 / 사진=멀린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멀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연간 방문객 수 300만~50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레고랜드의 개장을 통해 상하이 진산구의 도시개발을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하이 레고랜드가 위치한 ‘진산구 펑징현’은 상하이 시내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 진산구는 현재 상하이에서 항저우를 잇는 고속철도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고속철도를 이용할 경우 상하이 시내에서 레고랜드까지 약 32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