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3세 배우 김인우, 한국인 배역 얻기 위한 도전.. 정근우와의 인연도 (특종세상) [종합]

김태형 2024. 1. 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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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세 배우 김인우가 근황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영화 '암살', '동주', '박열', '군함도' 등 한일 역사 영화에 단골로 출연한 배우 김인우가 출연했다.

이날 김인우는 야구선수 정근우를 만났다.

정근우는 김인우와의 인연에 대해 "오키나와에서 형이 나한테 처음으로 사인 받으러 왔다. 낮에 연습 끝나고 버스 타려고 하는데 '잠깐만요 사인해 주세요' 했다. 사진도 찍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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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재일교포 3세 배우 김인우가 근황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영화 ‘암살’, ‘동주’, ‘박열’, ‘군함도’ 등 한일 역사 영화에 단골로 출연한 배우 김인우가 출연했다.

김인우는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일본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국내 여러 작품에서 일본인 역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김인우는 11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하루아침에 고아가 됐다. 일본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꿈’으로 데뷔해 일본에서 단역부터 시작해 배우로 20년간 입지를 다졌다. 일본에서는 타무라 히로토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그는 우연히 한국 영화 ‘집으로’와 ‘파이란’을 보고 살아생전 한국을 그리워하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고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15년째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김인우는 “어머니께서 생전에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한 번을 못 갔다. 자식을 위해 하루종일 일하셨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김인우는 야구선수 정근우를 만났다. 정근우는 “제가 형 연락처를 저장했는데 메신저에 (프로필 사진이) 뜨지 않나. 눌렀는데 다 내 사진인 거다. 그걸 또 캡처해서 저장한다”라며 웃었다.

정근우는 김인우와의 인연에 대해 “오키나와에서 형이 나한테 처음으로 사인 받으러 왔다. 낮에 연습 끝나고 버스 타려고 하는데 ‘잠깐만요 사인해 주세요’ 했다. 사진도 찍었다”라고 말했다.

김인우는 “그때 무작정 오키나와에 갔다. 근우를 보기 위해서였다”라고 밝혔다. 정근우는 “저는 형이 배우인 줄 모르고 연락처를 드렸다. 알고 봤더니 엄청나게 훌륭한 배우님이셔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MBN ‘특종세상’. 출처 | MBN


김인우는 “야구는 원래 일본에서도 좋아했다. 근데 한국에 와서 일본 야구는 볼 수가 없으니까 포기했다. 그러다 베이징 올림픽 때 어느 한 선수를 봤는데 정근우 선수였다. 정근우 선수가 그 당시에 키가 작아서 프로에 못 들어갈 뻔했다는 내용을 들었다. 근데 그걸 정근우 선수가 바꾼 거다. 저도 그 정도로 자기 자신을 연마하고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정근우의 팬이 된 사연을 밝혔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6년째 형 동생으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김인우는 오디션을 보는 등 한국인 배역을 위한 끝없는 도전 중이다. 그는 “어쨌든 저는 한국인이고 앞으로 한국에서 평생 살테니까 한국인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인우는 “재일교포도 한국인이다. 한국에서 정착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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