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울5호선 검단 연장 ‘101·102·감정역’ 사실상 확정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연장선의 노선이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101역과 102역, 감정역을 지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사실상 원당역이 빠진 김포시(안)을 채택하면서 인천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광위는 최근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101역과 102역, 감정역을 지나는 노선안을 잠정적으로 정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등과 막바지 의견 조율을 하고 있다. 대광위는 지자체와의 의견 조율을 마치는 대로 노선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01·102역 사이에 원당역을 거친 뒤 김포시와 인천시 경계 지역인 불로역을 지나는 형태의 노선을 제출했고, 김포시는 102역과 불로역을 거치는 노선안을 제출했다. 협의가 길어지면서 김포시 안팎에서는 불로역 대신 정차역을 감정역으로 옮기는 등의 논의가 오가면서 감정역 정차 가능성이 커졌다. 이어 인천시와 김포시의 입장 차이가 계속하면서 김포시는 ‘김포시 노선안 채택이 이뤄지지 않으면 건설폐기물처리장의 재협의가 불가피 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대광위의 이 같은 노선 결정을 두고 지역 안팎에서의 반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인천시가 제출한 노선안 중 검단지역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원당역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특히 101~102역 사이에 원당역이 빠지면서 검단신도시와 연계한 지역의 전체적인 교통 대책으로서의 역할이 없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검단신도시 주민 황창수씨(33)는 “검단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주민들을 위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5호선인데 원당역이 빠지는 것이 무슨 의미냐”고 되물었다. 이어 “101과 원당역, 102역, 불로역까지 검단신도시의 도시개발에 맞게 이뤄진 지하철역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포시의 주장대로 원당역이 빠진 것을 인천시가 받아들이면 안된다”며 “감정역이 생긴 것은 너무 뜬금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대광위와 협의 중이라 노선안 등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광위 관계자는 “오랜 기간 동안 최적의 노선을 찾기위해 인천시(안)과 김포시(안)에 대해 검토했다”며 “최종 결정이 나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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