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에 이런 일이…뉴요커 열광한 ‘이 새’, 중랑천에 200마리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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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천 일대에서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집단 출몰했다.
국내에서 원앙이 한두마리씩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집단으로 발견된 일은 드물다.
그는 "화합과 사랑의 상징인 원앙이 성동구에 무리를 지어 나타났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윤무부 박사님에 따르면 '옛날부터 서울에 한두마리씩 원앙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이렇게 집단으로 나타난 적은 없었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뜻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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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랑천 용비교 쉼터 인근에서 원앙 200여 마리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원앙은 기러기목 오리과 원앙속에 속하는 조류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돼 있다. 산간 계곡이나 하천, 저수지에 서식한다. 세계에 2만여 마리 남아 있다. 암수 한 쌍이 항상 같이 생활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부터 금실이 좋은 새로 구전되고 있다.
원앙은 주로 한국 일본 같은 동아시아에서 서식한다. 하지만 북미 대도시에서도 목격된 적이 있다. 2018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오리 연못에 수컷 원앙 한 마리가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북미에서 낯선 원앙은 당시 SNS를 타고 화제를 모았다.
정원오 구청장은 “‘새 박사님’이라는 별칭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윤무부 박사님의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며 “중랑천 용비교 하부 용비쉼터 인근에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한 무리로 나타났다는, 그야말로 ‘성동에 이런 일이!’ 싶은 현상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화합과 사랑의 상징인 원앙이 성동구에 무리를 지어 나타났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윤무부 박사님에 따르면 ‘옛날부터 서울에 한두마리씩 원앙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이렇게 집단으로 나타난 적은 없었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뜻깊다”고 했다.
이어 “중랑천과 청계천, 한강 등과 접한 성동구는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총 14.2km)을 가진 도시이기도 하다”며 “그런 만큼 시민과 함께 하천 생태계를 돌보고 탐구하는 일에도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앞으로 성동구의 일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에 따르면, 윤 박사는 직접 촬영한 원앙 영상을 성동구청에 제보했다. 윤 박사는 구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원앙이 이렇게 집단으로 나타나는 것은 전세계 어느 나라도 없다”며 “원앙은 정말 희귀하고 아름다운 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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