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80만원, 한 번 뿌리면 얼마…연초부터 가격 폭등하는 향수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1.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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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들어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 향수 등의 급격한 가격 인상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톰포드 뷰티의 경우 향수 전 제품 가격을 5만원 가량 인상하면서 대표 제품인 로즈프릭(100ml)은 80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르 라보는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렸고 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인 조말론 런던은 최대 4000원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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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 딥티크 톰포드 샤넬 구찌 등
명품 뷰티 브랜드, 화장품·향수 줄인상
[사진 출처 = 샤넬 공식 홈페이지]
연초 들어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 향수 등의 급격한 가격 인상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패션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르마니 뷰티가 오는 3월부터 전 제품 가격을 10% 인상한다. 지난해 10월 프리베 라인 가격을 최대 10% 올린 데 이어 6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다.

이에 따라 일부 라인의 향수는 100ml 기준 50만원으로 오르게 됐다.

앞서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인 딥티크도 최대 7%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오드 뚜왈렛 EDT(50ml)가 기존 13만4000원에서 14만3000원이 됐다.

톰포드 뷰티의 경우 향수 전 제품 가격을 5만원 가량 인상하면서 대표 제품인 로즈프릭(100ml)은 80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지난해에만 두 번 가격 인상이 이뤄졌는데 새해 들어 또 가격을 올렸다.

구찌 뷰티 역시 새해를 앞두고 립스틱과 향수 등을 약 10% 올렸다. 향수 제품이 특히 많이 오르면서 일부 제품은 100ml 기준 50만원을 넘는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아쿠아 디 파르마 역시 인상에 나서 산달로 오드 퍼품(20ml)의 가격이 25% 오르면서 20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르 라보는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렸고 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인 조말론 런던은 최대 4000원을 인상했다.

샤넬도 다음달 화장품과 향수 가격을 5%에서 최대 10% 올린다. 지난해 2월에도 가격을 올려 1년 주기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넘버 5(100ml) 가격은 25만5000원에서 최대 28만원이 된다.

일각에서는 경기 악화로 명품 브랜드들의 실적이 주춤하면서 가격 인상으로 실적 방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뷰티 브랜드는 브랜드 가치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다른 상품 카테고리에 비해 가격 접근성이 높아 가격 인상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관련 부자재와 인건비 상승도 제품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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