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야 딱~ 좋다… 눈놀이 동산 뒹굴까 명상에 빠질까

2024. 1. 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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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 각양각색 프로그램
가평 아난티코드서 ‘살롱 음악회’
원주 오크밸리 튜브썰매장 조성
제주올레길 걷기·마음챙김 수련
평창 알펜시아 특산물 플리마켓
테마파크·호텔숙박 패키지까지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캐릭터 등으로 꾸며진 리조트 오크밸리의 눈놀이 동산.

음악회부터 강좌까지…. 여행 비수기 겨울철을 겨냥해 여행지마다 고객을 불러들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연주회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곳도, 마음을 다스리는 강연을 하는 곳도 있다. 지역 농산물이나 액세서리 등을 파는 플리마켓을 열기도 한다. 겨울이 최대 성수기인 실내 테마파크가 호텔 투숙을 엮어 특별요금을 내놓기도 한다. 지금 가면 딱 좋을 이벤트나 프로그램 등을 골라봤다.

◇음악으로 겨울을 덥히다 = 경기 가평 아난티 코드의 ‘살롱 드 이터널저니’에서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살롱 음악회를 연다. 살롱 음악회는 ‘거실 속 콘서트’를 모토로 지역사회의 실력 있는 젊은 연주자와 관객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쌀롱 드 무지끄’와 함께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테마가 있는 음악 공연을 선보이는 아난티 코드의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달의 살롱 음악회 주제는 ‘세기의 명곡, 목관의 호흡을 타고 흐르다’이다.

음악회에서는 김진수, 김세현, 박지현, 홍유진, 유선경 등 한국의 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가는 젊은 연주자들이 모인 ‘트로이 앙상블’이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으로 구성된 목관 5중주를 연주한다.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비롯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제 음악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곡을 비롯해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 환상곡’ 등 목관악기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는 음악까지 들려준다. 살롱 음악회는 이터널저니 온라인몰에서 사전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2만 원. 참가비를 내면 아메리카노, 홍차 또는 허브티 1잔을 제공한다.

◇아이들과 눈 위에서 = 강원 원주의 리조트 오크밸리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의 캐릭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눈놀이 동산을 선보인다. 로보카폴리는 경찰차 폴리와 소방차 로이, 구급차 앰버, 헬리콥터 헬리가 팀을 이뤄 구조대로 활약하는 스토리의 인기 애니메이션.

오는 2월 말까지 운영하는 눈놀이 동산에는 성장기 어린이의 신체 발달을 돕는 활동적인 놀이 시설부터 멋진 사진을 위한 대형 캐릭터 조형물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설경이 펼쳐진 1200평 규모의 광장에 튜브 눈썰매장을 조성하고 자동 회전 썰매 기구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배치했다. 5m 높이의 초대형 구조본부 슬라이드와 점핑 놀이를 통해 균형 감각을 익히는 스쿨비 에어 바운스, 공간 지각력을 높일 수 있는 터널 트랩 바운스 등이 인기 있는 시설이다. 눈썰매를 타기에는 아직 어린 유아를 위한 스노우 라이더와 미니 썰매도 준비했다. 요금은 1인 기준 1만2000원부터. 36개월 미만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길 위에서 듣는 강의 = 제주올레가 오는 20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쳐 대한명상의학회와 공동으로 ‘박용한 힐러와 함께하는 마음챙김 걷기’ 강좌를 개최한다. ‘마음챙김’이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 본래 명상과 불교 수행 전통에서 유래했지만 이를 응용한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이 개발되면서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을 다스리고 건강한 심신을 가꾸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강좌는 박용한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특강으로 진행되며 명상과 좌선, 행선 워크숍은 물론이고 올레길을 걷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강의 주제는 ‘우리는 무엇을 잊고 사는가’이고, 2강은 ‘지금, 여기에 집중하고 머물기’, 3강은 ‘감정 알아차림과 돌봄’, 4강은 ‘세상과 연결되어 살아가기’ 등이다. 참가비는 1인 8만 원. 이벤터스(event-us.kr/ganse/event/76978)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제주올레 정기후원자는 10% 할인해준다. 20명 선착순.

오는 19일부터 사흘 동안 플리마켓이 열리는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

◇경기 관전과 즐거운 쇼핑 =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는 오는 19일부터 사흘 동안 알펜시아리조트 스키하우스 앞 광장에서 ‘알펜시아에서 추억 한 줌 더하기 플리마켓’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플리마켓에는 ‘강원청년산삼농장’ 등 강원 지역 셀러를 포함해 20여 팀이 참여해 좌판을 펼친다. 지역 특산 농산물은 물론이고 쿠키, 치즈, 찐빵 등 다양한 먹거리, 코바늘핸드메이드 제품, 머리핀, 반지, 목걸이, 가방 등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플리마켓 개최에 맞춰 알펜시아리조트는 SNS 팔로어를 인증하면 경품을 지급하는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LED 전구 무드등 만들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놀이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미술놀이 체험 부스는 플리마켓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면 참여할 수 있다.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알펜시아리조트에서는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스키점프 종목 등의 경기가 열린다.

◇호텔과 테마파크를 함께 = 겨울 시즌은 전통적으로 실내 테마파크가 인기다. 롯데월드에 손님이 가장 많은 때는 10월과 12월, 그리고 2월이다. 1월은 인기 시즌이면서도 인파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어서 즐기기에 딱 좋다. 테마파크가 주말에 붐비는 건 당연한 일. 평일 시간을 낼 수 있다면 화∼목요일이 가장 입장객이 적어 쾌적하다. 세계적인 테마파크들이 호텔을 부대시설로 갖고 있는 것처럼, 롯데월드에도 롯데월드호텔이 있다. 롯데월드호텔과 롯데월드 사이에는, 1년 전 만든 비밀통로 ‘원더도어’가 있다. 호텔에서 곧바로 테마파크로 이동할 수 있는 투숙객 전용 통로다. 이 통로를 이용하면 1회에 한해 재입장할 수 있다. 호텔 숙박에다 테마파크 이용까지 엮으면 자녀들에게 완벽한 선물이 된다. 객실 1박과 자유이용권 2매를 묶은 특별요금 상품이 있다. 이달 말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요금은 26만 원대(세금·봉사료 별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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