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배틀 상위권 진입한 '남청' 포켓몬 톱5

최은상 기자 2024. 1. 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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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DLC '남청의 원반' 신규 포켓몬 시리즈14부터 참전하며 메타 변화

포켓몬스터 9세대 '스칼렛 바이올렛' 두 번째 DLC '후편: 남청의 원반' 신규 포켓몬이 추가된 랭크배틀 시리즈14가 시작됐다. 소위 '빅6'로 불리는 최상위 포켓몬의 입지는 건재하지만, 다양한 포켓몬이 참전하며 메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포켓몬 홈 랭크배틀 통계를 살펴보면 사용률 10위권 전후로 큰 변화가 생겼다. '랜드로스'를 제외하면 9위부터 14위까지 모두 신규 포켓몬이 이름을 올렸다. 참전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포켓몬부터 예상 외의 선전을 펼치는 포켓몬까지 여럿이다.

포켓몬 홈의 통계는 모든 티어 구간의 사용률을 집계하는 만큼, 최상위권 선호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시즌이 종료되면 최종 순위 300등 내 유저들의 파티를 분석해 별도의 상위권 통계를 만들기도 한다.

구간 별 사용률이 아닌 전 구간를 보여주기 때문에 명확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흐름을 살펴보기에는 매우 적합한 자료다. 파티 구축을 시즌 도중에 공개하지 않는 포켓몬 대전 특성 상 최상위권 사용률을 실전에서 체감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9세대 들어 체급 싸움이 심해져 최상위 사용률을 보이는 빅6 포켓몬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풀 테라 '파오젠'이 급증하는 등 채용 기술이나 도구 등이 바뀌는 등 변화의 바람은 불었다. 시리즈14 초반 양상은 어떤 모습일까.

- 남청의 원반 포켓몬 참전 후 상위권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 폴리곤2 -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 

미진화체 포켓몬의 방어 및 특방을 1.5배 상승시켜주는 '진화의 휘석' 출시 후 12년이 넘는 시간 동안 1티어 포켓몬으로 군림한 폴리곤2가 돌아왔다. 다만, "예전만 못하다"라는 평가다. 9세대부터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급격히 진행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가는 법이다. 예전만 못할 뿐 여전히 좋은 포켓몬이다. 체력에 노력치 252만 투자하면 양내구 8만에 달하는 압도적인 체급과 넓은 기술폭으로 사용률 9위에 오르며 활약 중이다.

8세대까지 '다운로드' 특성을 주로 사용했던 폴리곤2지만, 9세대부터는 상대 특성을 베끼는 '트레이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흉수의 재앙 특성이나, '멀티스케일', '황금몸' 등 환경 전반에 우수한 특성을 가진 포켓몬이 많기 떄문이다.

보통 사이클 기반의 막이 포켓몬으로 사용되지만 기술폭이 넓어 트릭룸 셰터, 딜탱 어태커 등으로도 쓰인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폴리곤2의 장점 중 하나다. 

 

■ 누리레느 - 이론상 '오거폰' 제외 모든 빅6 상대 가능

특공과 특방에 집중된 잘빠진 종족값 분배, 물/페어리라는 우수한 타입을 기반으로 7세대를 풍미한 누리레느 역시 활약 중이다. 테라스탈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파오젠, 우라오스, 망나뇽, 달투곰 등을 모두 상대할 수 있는 포켓몬이다. 

배우는 기술폭도 넓은 편이다. 대미지는 약하지만 선공기 '아쿠아제트' 역시 습득 가능해 비교적 느린 스피드를 커버할 수 있다. 현재 최상위 포켓몬을 상대로 테라스탈을 강제시키는 압력이 강해 애용되고 있다.

물/페어리 상위 호환 포켓몬인 '카푸느지느'가 9세대에서 누락되며 사용률을 흡수한 결과다. '먹다남은음식', '돌격조끼' 등 내구 안정성을 높혀주는 도구가 가장 많이 사용되며 일종의 딜탱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이론상으로 강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대면에서 파오젠, 망나뇽, 달투곰 등을 모두 상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테라스탈을 사용해 타입을 바꾸면 역전될 수 있다. 유리 대면을 잡았다고 방심하면 큰 코 다친다.

 

■ 라티오스 - 전용기 상향으로 폼 되찾았다

9세대부터 급격해진 파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그다지 높은 종족값이 아니다. 하지만 특공 130, 특방 110, 스피드 100이라는 준수한 배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라티아스가 시리즈14 사용률 순위 12위에 올랐다.

출시 22년 만에 전용기 '러스터퍼지'가 크게 상향받은 것도 사용률 증가 요인 중 하나다. 기존 75의 애매한 위력에서 95로 크게 높아졌다. 또한, 명중시 50% 확률로 상대 포켓몬의 특방까지 하락시키는 우수한 부가 효과까지 지녔다.

상대의 능력치를 하락시키는 부가 효과는 '천진' 특성에도 막히지 않는다는 우수성이 있다. 천진은 특성을 가진 본인의 능력치 변화는 무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막이 포켓몬에 대한 돌파력도 크게 상승했다.

라티오스와 함께 배틀팀에 포함된 포켓몬 1위가 '핫삼'이다. '라티핫삼'이란 이름으로 5세대부터 큰 인기를 끈 이 조합은 상호 보완이 좋다. 핫삼은 라티오스의 약점인 페어리와 드래곤을 반감으로 받고, 핫삼의 약점인 격투와 불을 라티오스가 반감으로 처리한다.  

 

■ 브리두라스 - 새롭게 떠오른 기점 마련 포켓몬 

출시 전 다소 애매한 평가를 받았던 두랄루돈의 신규 진화체 '브리두라스'가 13위다. 기점 마련 형태로 가장 많이 쓰이는 포켓몬이 됐다. 지구력을 바탕으로 한 '바디프레스'와 페어리를 견제할 수 있는 '러스터캐논'과 함께 '스텔스록'의 채용률이 53%에 달한다.

대짱이, 딩루, 하마돈 등과 같은 기점 마련 포켓몬과의 가장 큰 차이는 4배 약점이 없고, 내구가 워낙 단단해 한 번에 쓰러질 일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전자파' 등의 상태이상 기술과 특수 기술을 사용한다.

종종 '일렉트로빔'을 채용해 비파티 에이스로 활약한다. 좋은 기술을 많이 배우고, 상성 관계가 우수하기 때문에 직접 상대하면 예상보다 훨씬 까다롭다. 상대는 브리두라스를 견제해야하기 때문에 선출 압박을 준다는 것도 강점이다.

 

■ 어흥염 - 싱글배틀에도 찾아온 더블배틀 강자

더블배틀의 강자 '어흥염'이 싱글배틀에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위협' 특성과 퇴장기 '막말내뱉기'를 사용해 사이클을 돌리는 데 적합한 포켓몬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불꽃타입이라 물리몬이지만, 화상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며 페어리 타입에 약점을 찔리지 않는다. 

기술폭도 좋은데 A급 특성 위협과 함께 타입과 내구의 시너지가 워낙 우수해 17위라는 준수한 사용률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핫삼과 함께 라티오스의 사이클 보완 조합으로 주로 사용된다.

핫삼과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핫삼 역시 '유턴'으로 대면 조작이 가능하다. 어흥염은 상대방 능력치를 낮추면서 동시에 대면 조작을 할 수 있다. 화상을 걸 수 있는 '도깨비불'을 활용해 상대 물리 어태커를 보다 확실히 견제한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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