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G멤버십 프리미엄' 홀인원보험 혜택 축소에 유료회원 반발

내달 1일부터 난이도 별 3개 이하 홀인원시 보장 제외
골프존 "보험사와 협의 통해 변경…내부 정책 변경일 뿐"

골프존 G멤버십 프리미엄 구독료(골프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골프존(215000)이 유료구독 서비스인 'G멤버십 프리미엄'에 포함한 '홀인원보험 보장 내용'을 다음달 1일부로 축소하기로 확정하면서 유료구독 회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홀인원보험 보장에 이끌려 유료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 입장에서는 마땅히 누려야하는 권리를 회사가 일방적으로 축소한 것으로 보여서다.

골프존은 내부 정책 변경 사항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은 G멤버십 프리미엄 회원들에게 ‘홀인원보험 혜택’이 일부 조정될 예정으로 2월1일부터 스크린골프 코스난도 별 3개 이하 코스에서 홀인원한 경우 홀인원보험 보장을 제외한다는 안내문을 보냈다.

골프존 유료 구독 'G멤버십 프리미엄'(골프존 제공)

골프존이 지난해 7월 선보인 G멤버십 프리미엄은 기존 'G멤버십' 서비스에 △스크린·필드 홀인원보험 △스크린 마일리지 적립 △GDR아카데미 이용권 2매 등을 더한 유료 멤버십이다. G멤버십 프리미엄 구독료는 월 9900원(연간 정기권 10만원·15%할인) 정도다.

G멤버십 프리미엄 혜택 중 홀인원 보험은 필드·스크린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 각각 연 1회 100만원·20만원 한도의 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필드 홀인원은 홀인원 날부터 3개월 이내 축하 라운드 비용과 기념품 구입비용 등을 포함했다. 스크린은 스크린 홀인원 후 7일 이내 만찬비용과 홀인원이 발생한 골프 경기의 스크린골프장 내 라운드 비용 등을 지원한다. 필드·스크린을 동시에 즐기는 회원은 최대 12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골프존은 G멤버십 프리미엄을 출시하며 고객들이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를 더욱 프리미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골프에 대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6개월 후 골프존은 난도가 낮은 코스(스크린골프만 해당)에서 홀인원은 보험 보장에서 제외하며 서비스를 축소했다. G멤버십 프리미엄 회원들에게는 "변경된 내용과 함께 이용에 참고 부탁드린다"는 문구 외 정책을 변경하게 된 이유 등을 설명하지 않았다.

외부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기어렵지만 회원들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홀인원을 기록하고 이에 보험 환급비용이 높아지자 이해 관계가 걸린 골프존과 보험사 등이 협의를 통해 보장 축소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골프존 관계자는 "G멤버십 프리미엄의 홀인원 보험 보장에 대한 정책 변경은 보험사와의 협의를 통해 변경한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내부 정책 관련 내용이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존은 지난해 연말 홈페이지·모바일앱 서비스 '먹통 사태'로 가맹점주(일반매장 포함)와 서비스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데 대한 보상안을 내놓으면서 회원(2023년 로그인 후 라운드를 즐긴 230만명 대상)에게 지급한 모바일 이용권 3000원권 유효기간을 2주 이내로 설정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