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6700만원' 반포 아파트 출격…"그사세 vs 10억 로또"

전준우 기자 2024. 1.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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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분양가가 6700만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5평 분양가가 17억원에 육박하며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0억원가량의 안전 마진이 확보한 '로또 청약'이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서울 광진구에서는 평당 분양가가 1억원이 넘는 일반 아파트가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강남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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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평 분양가 17억원 육박…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강북 '한강뷰'는 평당 1억원"…서울 내 집 마련 '팍팍'
메이플자이 투시도(GS건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평당 분양가가 6700만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5평 분양가가 17억원에 육박하며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0억원가량의 안전 마진이 확보한 '로또 청약'이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에스건설(006360)이 시공한 신반포4지구 재건축 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이달 말 분양 공고를 내고 2월 초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최고 35층, 29개 동, 3307가구 규모로 그중 162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신반포 메이플 자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분양가가 평(3.3㎡)당 6705만원으로 확정됐다. 2021년 6월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5272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올랐다.

평당 분양가를 적용하면 전용면적 43㎡(일반분양 49가구)는 13억4000만원, 49㎡(107가구)는 14억7000만원, 59㎡(6가구)는 16억7000만 안팎에 일반 분양가가 정해질 전망이다.

25평(전용 59㎡)의 분양가가 17억원에 육박하며 서민들은 꿈도 꾸기 어려운 "그들만의 세상"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강남뿐만 아니라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평당 3494만7000원으로, 3500만원을 육박하면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도 12억원 돌파를 앞두는 등 서울에 분양을 통한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다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안전 마진 확보가 가능하다며 '로또 청약'이라는 반론도 있다. 메이플자이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 59㎡ 시세가 28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10억원의 안전 마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서울 광진구에서는 평당 분양가가 1억원이 넘는 일반 아파트가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강남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의견도 나온다. 옛 한강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포제스 한강' 아파트는 최근 평당 평균 1억1500만원에 분양 승인을 받았다.

올해 강남에서는 메이플자이를 시작으로 약 2만 가구에 달하는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에서 1만8792가구의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서울에서 4만9384가구가 예정돼 있는데 그중 40% 가까이가 강남3구 물량인 셈이다.

연내 분양이 예정된 강남권 주요 단지는 △DL이앤씨 '아크로 리츠 카운티'(방배삼익 재건축·707가구) △삼성물산(028260)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 △롯데건설 '청담 르엘'(1261가구) △삼성물산·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294870) 컨소시엄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2678가구) 등이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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