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차에 갇힌 소녀 구조한 ‘70세 헐크 호건’

김나영 기자 2024. 1. 1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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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볼펜으로 에어백 찢어 구출 도와
교통 사고 현장을 지켜보는 헐크 호건./TMZ 스포츠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70·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자동차 사고로 전복된 차량에 갇힌 17세 소녀를 구조했다. 구출된 소녀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호건은 15일 저녁 플로리다 탬파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곧장 피해자 구출에 나섰다. 당시 호건과 함께 있었던 아내 스카이 데일리는 “탬파에서 저녁을 먹고 이동하던 중 우리 앞에 차가 뒤집혀 있는 것을 봤다”며 남편과 친구가 신속하게 대처해 소녀를 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호건도 16일 X(옛 트위터)에 “뒤집힌 차에서 그녀를 빼내려면 에어백에 구멍을 뚫어야 했는데, 칼이 없었다. 다행히 볼펜이 에어백을 찢는 데 유용하게 쓰였다”고 썼다. 탬파 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 피해자인 소녀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상태다. 데일리는 “(아이가 다치지 않은 것은) 완전한 기적”이라고 했다.

1977년 프로레슬링에 데뷔한 호건은 현역 시절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프로레슬링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2005년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다만 한때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퇴출됐다가 복권되고, 섹스비디오가 공개되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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