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민수' 조원석 "개그맨 시절 알코올 중독…두 번 죽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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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개그야'에서 '죄민수'란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던 개그맨 조원석의 근황이 공개됐다.
조원석은 지난 16일 개그우먼 이성미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매일 주와 함께'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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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MBC TV '개그야'에서 '죄민수'란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던 개그맨 조원석의 근황이 공개됐다.
조원석은 지난 16일 개그우먼 이성미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매일 주와 함께'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원석은 개그맨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2007년을 떠올리며 "배우 최민수를 따라했다. 무명의 시간도 길고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내 인생에 안 좋은 모든 것들이 응축돼 결국 돌XX로 표출이 된 거다. 그러니까 '아무도 몰라줘도 나는 스타'라고 생각하고 내 이야기를 개그로 한 거다"라고 했다.
다만 조원석는 '죄민수'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내가 TV 나오는데 자랑할 사람이 없었다.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없는 사람이 없어 너무 슬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알코올 중독이었다. 술로 인한 문제를 만들었다. 음주 운전 2번 했다. 뇌가 이미 망가졌다. 누군가와 기쁨을 나눌 수 없고 늘 혼자있으니 자기 연민이 생기더라"며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개그맨을 하면 안 되는 놈이다. 너무 소심하다. 이걸 술로 해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명 때는 무명이라 술을 마시고 일이 잘되니까 그렇게 불안할 수가 없다. 프로그램이 하나둘 정리되면 견딜 수 없더라. 오늘 내가 웃겨서 기분이 좋으면 자축하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위로해 줬다. 전날 술을 마시고 이만큼 기분이 좋으면 다음 날 그만큼의 기분이 안 좋다. 조울증이 된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음주 운전으로 나락 맛보고도 술을 마셨냐"는 질문에 "술을 마시고 나서 우울감이 더 깊어지는 거다. 죽어야겠다 싶어 2번 시도를 했다. 진짜 신기한 게 이모한테 전화가 오더라. 별일 없다고 끊고 정신이 번쩍 들어서 살았다. 두 번째는 뛰어내리려는데 지인한테 전화가 왔다. 지인이 '괜찮니?' 하더라. 막 울면서 내려왔다. 두 번 죽으려고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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