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양 폭풍 온다…韓美 우주공조 감시체계 강화

김인한 기자 2024. 1. 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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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 새 태양 활동이 가장 강력해지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국립전파연구원은 미국 상무부 소속 국립해양대기국(NOAA)과 '태양활동으로 인한 우주전파재난 발생에 대비한 한·미 태양폭풍 감시 역량에 관한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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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성정보 공유 수신국, 제주에 구축
태양 활동 극대기 때 강하게 발생하는 '태양플레어' 현상. 태양 활동이 극대화되면 태양 흑점 등이 폭발한다. 이 경우 방송·통신 장애, 인공위성 오작동, GPS(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 수신 장애 등 우주전파재난 상황이 발생한다.


최근 20년 새 태양 활동이 가장 강력해지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국립전파연구원은 미국 상무부 소속 국립해양대기국(NOAA)과 '태양활동으로 인한 우주전파재난 발생에 대비한 한·미 태양폭풍 감시 역량에 관한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태양 활동 극대기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이어진다. 이 기간은 통상 11년 주기로 찾아오지만 이번 극대기가 최근 20년 사이 가장 강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 활동이 극대화되면 태양 흑점 등이 폭발한다. 이 경우 방송·통신 장애, 인공위성 오작동, GPS(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 수신 장애 등 우주전파재난 상황이 발생해 사회·경제적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

이에 태양 활동에 대한 면밀한 감시와 정확한 우주전파 예·경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NOAA는 내년 우주전파환경 전용 관측 위성 'SWFO-L1'을 발사한다. 이 위성은 지구로부터 약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1지점에서 태양이 방출하는 양성자, 전자, 코로나물질방출(CME) 현상을 실시간 탐지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파연은 세계 최고 태양 감시 위성과 우주전파환경 예보 기술을 보유한 NOAA와 미국 태양풍 감시위성(ACE·DSCOVR·STEREO) 공동 수신, 예측모델 공유, 전문인력 교류 등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해왔다.

이번 NOAA와 체결한 협정서는 2009년 이후 다섯 번째로 체결됐다. 전파연은 NOAA의 SWFO-L1 위성이 수집한 자료를 직접 처리하고 상호 공유하기 위해 제주에 위성 수신국을 구축·운용할 예정이다.

서성일 전파연 원장은 "이번 체결된 한-미 협정서는 우리나라의 우주전파환경 예·경보 기술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태양 활동 관측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태양 활동 극대기가 올해부터 시작되므로 이로 인한 전파 이용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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