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닭가슴살도 '바'로 즐겨요 [편의점 이야기]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1. 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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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챙기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대표 건강식 닭가슴살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

원물 그대로 담긴 파우치 형태가 주를 이루던 기존 모습에서 벗어나 '바' 형태의 상품들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바 형태의 단백질 상품은 130% 늘어 간식 형태의 닭가슴살 인기를 증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런 흐름에 맞춰 2020년 업계 최초로 바 형태의 냉장 단백질 '하림닭가슴살리얼바'를 단독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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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바 형태로 만들어진 닭가슴살 등 단백질 상품을 고르고 있다. 세븐일레븐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대표 건강식 닭가슴살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

원물 그대로 담긴 파우치 형태가 주를 이루던 기존 모습에서 벗어나 '바' 형태의 상품들이 눈에 띈다. 휴대와 취식이 편하게 바뀌면서 단순한 요리 재료에서 일상 속 간식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닭가슴살을 중심으로 한 냉장 단백질 매출은 전년 대비 50% 늘었다. 같은 기간 바 형태의 단백질 상품은 130% 늘어 간식 형태의 닭가슴살 인기를 증명했다. 매출 구성비 역시 전체 냉장 단백질 카테고리 중 바 형태 상품의 비중이 2022년 40%에서 지난해 60%로 증가했다.

닭가슴살을 섭취하는 주 형태의 변화는 주된 구매 채널의 변화와 연관이 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번에 대량으로 구매해 쟁여두고 요리해 먹던 기존의 방식이 변하고 있다. 주거지와 가까운 편의점에서 필요한 만큼 소용량으로 구매해 곧바로 간편하게 먹는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몇 년 새 운동인구가 늘면서 닭가슴살 섭취가 보편화한 영향도 있다. 특히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젊은 세대의 냉장 단백질 구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1인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독신상권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바 타입의 냉장 단백질 매출이 전년보다 230% 늘었고, 오피스가도 210% 늘었다. 혼자 살거나 회사 근처에서 오가는 젊은 층이 전체 증가세(130%)를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런 흐름에 맞춰 2020년 업계 최초로 바 형태의 냉장 단백질 '하림닭가슴살리얼바'를 단독 출시하기도 했다.

젊은 '헬시족'의 소비가 다변화하면서 닭가슴살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단백질 시장은 오리·새우·두부·어묵·치즈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냉장 단백질 상품은 2020년 9종에서 2024년 현재 32종으로 3배 이상 늘었고, 이 중 바 형태가 10여 가지다.

2021년부터 부산 지역 어묵회사인 고래사어묵과 협업해 어묵·새우·두부를 활용한 바다프로틴바 3종을 비롯해 이색 상품 '랍스터 프로틴바'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김수빈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최근 바 타입의 단백질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구입 즉시 취식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간식 대용으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해당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두부·콩 등 식물성 단백질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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