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굴렁쇠·김연아 스케이트 등 50년 미만 문화유산도 보호한다

방재혁 기자 2024. 1. 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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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쓴 굴렁쇠, 우리나라 최초의 스마트폰 등을 문화유산에 준해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예비문화유산 제도가 시행된다.

문화재청은 제작되거나 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할 수 있도록 한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올해 9월15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예비문화유산 제도는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현대의 우리 삶과 문화를 대표하고 보존·활용 가치가 높은 유산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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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9월부터 ‘예비문화유산’ 제도 도입

앞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쓴 굴렁쇠, 우리나라 최초의 스마트폰 등을 문화유산에 준해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예비문화유산 제도가 시행된다.

2010년 2월 23일 캐나다 밴쿠버의 퍼시픽콜로시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열정적인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조선DB

문화재청은 제작되거나 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할 수 있도록 한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올해 9월15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은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 이상 경과한 근현대문화유산만을 등록 대상으로 검토해 50년 미만의 경우 제대로 된 가치 평가가 이뤄지기도 전에 훼손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웠다. 이에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향후 미래 세대에게 등록문화유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도입되는 예비문화유산 제도는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현대의 우리 삶과 문화를 대표하고 보존·활용 가치가 높은 유산을 다룰 예정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굴렁쇠,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때 신었던 스케이트,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소유자로부터 신청받은 뒤 전문가 조사,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예비문화유산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유산은 보존·활용에 필요한 기술과 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면 국가등록문화재(내년 5월부터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변경 예정)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도 검토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제도 시행에 앞서 5월부터 대국민 공모전을 연다.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상징적 또는 교육적 가치가 있거나 기술 발전 등 그 시대를 반영하거나 중요한 가치가 있는 유산을 응모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통해 근대 문화유산뿐 아니라 현대 문화유산까지 보존·관리 범위를 확대해 이를 활용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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