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 횡령’ 전 건보공단 직원, 필리핀서 검거 1주 만에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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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필리핀에서 붙잡힌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검거 일주일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A 씨는 2022년 4월부터 9월까지 건보공단에서 일하면서 46억 원 상당을 횡령한 뒤 필리핀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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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필리핀에서 붙잡힌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검거 일주일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청은 오늘(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직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 44살 A 씨를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22년 4월부터 9월까지 건보공단에서 일하면서 46억 원 상당을 횡령한 뒤 필리핀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습니다.
수사 당국은 필리핀 현지 정보원 등을 활용해 A 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5시간의 잠복 끝에 필리핀 내 고급 리조트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필리핀 이민국 등 사정으로 인해 A 씨 송환까지 최소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지 수사 당국과의 공조 끝에 예상보다 3주 빨리 국내로 송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횡령 혐의와 더불어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를 수사하는 한편 필요하면 계좌 동결 조치를 통해 범죄수익금이 환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건보공단은 A 씨의 검거 사실이 알려지자 별도 입장을 통해 "민사 소송을 통해 계좌 압류와 추심 등을 진행한 결과, 횡령액 가운데 7억 2천만 원을 회수했고 재산 조회 등을 실시해 나머지 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국내에 송환되는 대로 경찰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채권환수 조치 등 횡령액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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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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