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 대회 개최…李 “살벌한 증오·저주 문화와 결별”

김대영 기자 2024. 1. 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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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가칭)가 16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나섰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와 창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과거의 모든 잘못과 결별하자. 그 살벌한 증오와 저주의 문화와 결별하자"며 "저급하고 폭력적인 언동과 결별하자"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돌입한 새로운미래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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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이낙연(앞줄 오른쪽 두번째) 전 대표가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가칭)가 16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나섰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와 창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이 전 대표와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신경민·최운열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등이 참석했다.

창준위는 △선진 복지국가 건설 △중층적 ‘돌고래 외교’ △양극화 경제를 극복하는 활력 경제 △K-문화강국의 면모 강화 △맞춤형 디딤돌 복지 △저출생·고령화 위기 능동적 대응 △기후 위기와 에너지 대전환 시대 대응 등 7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당내 민주주의 수준을 높이겠다며 ‘제왕적 당 대표 권력 분산’을 위해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독점하는 공직 추천 체계도 개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과거의 모든 잘못과 결별하자. 그 살벌한 증오와 저주의 문화와 결별하자"며 "저급하고 폭력적인 언동과 결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억울하고 화나더라도 과거를 답습하지 말자"며 "우리는 과거와 결별하고, 얼룩진 과거는 그들에게 남겨 줍시다"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강성지지층을 직격했다.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돌입한 새로운미래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최초 언론제보자인 남 전 실장은 전날 "거대 양당은 상대진영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하면서도, 다가오는 총선승리를 통해 더 큰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양당의 정치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국가의 위기는 돌이킬 수 없는 파멸적 국면이 될 것"이라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창당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시·도당 창당대회와 중앙당 창당대회를 차례로 개최하면서 ‘제3 지대 빅텐트’ 논의도 병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대회에서는 주요 당직자도 선임됐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에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 서효영 변호사가 선출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인재위원장을 맡았다. 또 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은 최운열 전 의원, 국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은 신경민 전 의원, 대변인은 김효은 전 이낙연 대선 경선캠프 대변인이 선출됐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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