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의류용 표백제 ‘가성비 우수 제품’ 선정…‘스파크’ 등 3종 뽑아

16일 한국소비자원이 '가성비 우수 제품'으로 뽑은 가정용 표백제 3종.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가정용 표백제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한 결과, 3종이 ‘가성비 우수’ 제품으로 뽑혔다.

16일 소비자원은 옷에 묻은 얼룩 제거 등을 위해 쓰는 가정용 표백제 11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애경산업의 ‘스파크 산소 표백제’ 등 3종을 ‘가성비 우수 제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시험 결과와 가격 정보를 종합해 얼룩 제거 성능이 양호하면서 사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우수 제품’으로 애경산업의 ‘스파크 산소표백제’와 ‘비트 오투크린 플러스’, LG생활건강의 ‘테크 산소크린 액체형’ 등 3종을 뽑았다.

일반 세탁 조건 하의 피지·먼지 오염 제거에서는 ‘오투액션 액체형’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담금 세탁 조건 하의 기름·흙 오염 제거에서는 분말형인 ‘오투액션 베이킹소다’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옷깃의 찌든 오염과 간장 얼룩을 제거하는 시험에서는 전 제품 모두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사용량 대비 가격은 최대 15배까지 차이 났다.

한편 소비자원은 11개 제품 모두 일반 세탁 조건에서 세탁물의 색상을 변화시키지 않았지만, 담금 세탁 조건에서는 모든 제품이 색상 변화를 일으켰다며 표백제를 사용할 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염소계 표백제와 혼합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 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소계 표백제에 락스 성분의 염소계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격렬한 반응이 일어나거나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