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호조' 토요타, 생산량 2년 연속 역대 최대로 계획

윤세미 기자 2024. 1. 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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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가 올해 자동차 생산량을 2년 연속 사상 최대로 늘릴 계획이다.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한 가운데 토요타가 강점을 가진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결정이다.

토요타를 떠받치는 건 하이브리드차다.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60%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차 강자인 토요타엔 유리한 환경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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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가 올해 자동차 생산량을 2년 연속 사상 최대로 늘릴 계획이다.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한 가운데 토요타가 강점을 가진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결정이다.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마르코스의 한 토요타 대리점에서 판매 중인 토요타 차량이 전시돼 있다./AFPBBNews=뉴스1

15일 니혼게이자이는 토요타가 올해 총 1030만대 차량을 생산할 방침을 굳혀 주요 부품 기업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340만대, 해외에서 690만대를 각각 생산한다. 여기에 2025년에도 생산량을 1050만대로 더 늘리겠단 계획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1000만대가량 생산한 것으로 집계된다. 1~11월 생산량은 923만대였고, 12월은 80만대 이상 생산을 계획했었다. 이는 지난해 초 토요타가 발표한 생산 범위인 950만~1060만대에 부합하는 수치다. 토요타는 지난해 4년 연속 세계 신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를 떠받치는 건 하이브리드차다. 세계적으로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 부족과 비싼 가격 등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수요 증가세가 둔화한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에 비해 낮은 가격, 내연기관 차에 비해 높은 연비, 주유의 편리함 등을 배경으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 영국 조사회사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 세계 수요는 2025년 781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40% 증가가 예상된다.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60%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차 강자인 토요타엔 유리한 환경인 셈이다.

특히 북미와 아시아에서 수요가 많다. 자동차 조사기관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선 하이브리드차가 약 120만대 팔려 직전 해에 비해 70% 넘게 급증했다. 미국에선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도 100만대에 근접했지만 성장률은 정체되고 있다. 전기차는 여전히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7%를 차지하는 데 그친다.

전기차 전환이 늦다는 평가를 받는 토요타는 올해 전기차 생산을 늘리되 25만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2025년엔 전기차 생산량 목표를 60만대로 설정했다.

토요타의 자동차 생산은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에 2020년 790만대까지 줄었고 이후에도 팬데믹으로 인한 부품 부족 사태의 영향을 받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수주 잔고가 쌓여있는 점과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재고가 적정 수준을 밑도는 점도 증산을 뒷받침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토요타의 가장 큰 리스크는 중국 시장이다. 토요타는 중국에서 비야디(BYD) 같은 토종 업체에 밀려 지난해 판매량이 2022년 대비 2% 줄어든 190만대에 그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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