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지구.. 제주는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뜨거웠다

제주방송 김재연 2024. 1. 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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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지구 평균기온이 14.98도로 산업화 이래 가장 높았던 가운데 제주의 연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제주도 연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연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도 높은 17.1도로 역대 2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3월과 9월은 각각 평년보다 2.5도, 2도 높아 연평균 기온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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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기온 17.2도, 역대 2위 기록
폭염일수 22일.. 열대야 33일 지속
태풍 '카눈', 최초 한반도 남북 관통
기상청 "이상기후 많아, 감시 강화"
햇빛 (자료사진)


지난해 전 지구 평균기온이 14.98도로 산업화 이래 가장 높았던 가운데 제주의 연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제주도 연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연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도 높은 17.1도로 역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1위인 2021년(17.2도)와도 0.1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연중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3월과 9월은 각각 평년보다 2.5도, 2도 높아 연평균 기온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북태평양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하면서 남풍계열의 따뜻한 바람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았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제주의 연강수량은 1,791.2㎜로 평년(1,676.2㎜) 대비 107.4%를 기록했습니다.

강수량이 많은 달과 적은 달의 차이가 컸는데, 장마철을 포함한 5~7월 강수가 집중됐고, 3월(52.6㎜)과 10월(21.3㎜) 강수량이 적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고기압과 찬 고기압 사이에서 전선이 활성화됐고, 수증기를 다량 함유한 남서풍이 부는 환경에서 지난해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열대야 (자료사진)


여름철 평균기온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바람이 자주 불면서 25.7도를 기록, 역대 3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폭염일수는 22일로 역대 4위, 열대야일수는 50일로 역대 3위에 자리했습니다. 열대야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3일까지 33일간 지속되기도 했습니다.

겨울철에는 북극 주변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기온 변동이 매우 컸습니다. 기온 변동폭은 1월 4.4도(4위), 11월 4.8도(1위)였습니다.

태풍은 지난해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17개(평년 25.1개)의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경우 북상 직전까지 뚜렷한 지향류가 없어 '제트(Z)'자형으로 이동했고, 거제 부근에 상륙한 이후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한 최초의 태풍으로 조사됐습니다.

황사일수는 평년(6.2일)보다 2.8일 많은 9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 세계 곳곳에서 고온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발생했던 한 해였다"며 "기후 위기 시대의 최전선에서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 위성 영상 (사진, 기상청)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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